이스라엘 가자 공습마다 평균 10명 사망… 예전보다 4배↑

이민우 2023. 11. 11.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군이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에서 가자지구를 공습할 때마다 평균 10.1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이스라엘군이 이번에 276차례 공습하면서 사망자 2798명, 부상자 1306명이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거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사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OAV 측은 "이처럼 높은 민간인 사망률로 인해 한 달을 넘긴 가자지구 공습이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인도주의법 위반 가능성

이스라엘군이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에서 가자지구를 공습할 때마다 평균 10.1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보다도 4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같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국제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민간 연구그룹 '무장 폭력에 맞선 행동'(AOAV)은 공신력 있는 영어 매체의 보도를 토대로 공습 1회당 사망자 수를 추산했다. 그 결과 이스라엘군이 이번에 276차례 공습하면서 사망자 2798명, 부상자 1306명이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습 1회당 평균 10.1명이 숨진 것이다.

과거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사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2012년 11월 공습 때는 평균 1.3명, 2014년 7~8월 공습 당시에는 평균 2.5명이 사망했다. 2021년 5월 공습 때에도 평균 1.7명이 숨졌다. 이번 전쟁의 공습당 평균 사망자수는 과거 대비 4~7배 늘어난 것이다.

AOAV 측은 "이처럼 높은 민간인 사망률로 인해 한 달을 넘긴 가자지구 공습이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같은 공습 사망률에 비춰 보면 민간인 사망자 수가 발표된 것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만1078명이며, 이 중 어린이가 450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바버라 리프 미 국무부 근동 담당 차관보도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가자지구 사상자 수가 하마스 집계보다 훨씬 많을 수 있고 정확한 수치는 전투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