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 함께 하면… 발병률 35배 증가하는 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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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은 뇌를 제외한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을 말한다.
박일석 교수는 "구강이나 혀에 궤양이 생기거나 목소리 변화, 이물감, 목에 만져지는 덩이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후두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며 "두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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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은 음주와 흡연을 같이 했을 때 상승효과가 커져 발병률이 35배까지 높아진다. 2016년 세계적인 역학 학술지인 ‘유럽역학저널(Europe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1982년부터 2000년까지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두경부암 환자 1569명과 대조군 3147명을 분석한 결과,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사람의 경우 둘 다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두경부암 위험이 최대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일석 교수는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남성은 약 2배,여성은 약 3배 구강암 발생률이 높다”며 “음주력이 있는 경우에도 1.7배 높은데 술은 많은 양을 마실수록, 위스키 등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실수록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두경부암의 증상은 구강이나 혀에 보이는 궤양이다. 또한 이물감, 목소리 변화, 쉰 목소리가 발생한 경우에는 후두암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50대 이상의 흡연자는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실제 2020년에 발생한 두경부암 환자 중 50대 이상이 85%였고, 60대가 30%로 가장 많았다. 또 두경부암은 목 주위 림프절에 전이되는 특성이 있어서 목에 혹이 만져지면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박일석 교수는 “구강이나 혀에 궤양이 생기거나 목소리 변화, 이물감, 목에 만져지는 덩이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후두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며 “두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두경부암 치료는 정상 기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뒤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한다”며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이용해 입 안쪽이나 겨드랑이, 귀 뒤쪽을 작게 절개하여 수술하는 방식으로 흉터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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