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강남 맞나요?”…불과 세 달 만에 8억 ‘뚝’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11. 11. 09:03
‘도곡쌍용예가’ 매매가 22억원서 14억원으로
고금리 여파에 인근 매매 시장도 ‘찬바람’
고금리 여파에 인근 매매 시장도 ‘찬바람’
서울 강남구 인기 주거지역인 도곡동에서 수억원씩 하락한 매매 거래가 잇따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쌍용예가(384가구, 2015년 입주)’ 전용 107㎡는 최근 14억원에 실거래됐다. 올 8월 매매가(22억원) 대비 무려 8억원 하락한 가격이다. 2021년 당시 신고가가 23억4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인근 단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도곡동 대단지 ‘도곡렉슬(3002가구, 2006년 입주)’ 전용 114㎡가 최근 35억5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7월 실거래가(39억원) 대비 3억5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도곡삼성래미안(732가구, 2001년 입주)’ 전용 122㎡도 지난 10월 28억원에 거래됐다. 9월(32억1500만원) 대비 한 달 만에 4억원 넘게 하락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이뤄진 강남구 아파트 매매 거래 45건 중 35건이 하락 거래다.
콧대 높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가 줄줄이 하락하면서 주택 시장에서는 이상신호가 감지되는 모습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고금리 여파로 일부 강남 랜드마크 단지를 제외하면 매수세가 끊겨 당분간 매매 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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