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라고' 예민하게 구는 사람, 밥부터 챙겨줘야 하는 이유

이해림 기자 2023. 1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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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면 유독 예민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은 원래 배고프면 짜증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배고프면 에너지원 줄며 스트레스 증가, 짜증 많아져배고프면 화가 나는 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참가자들은 배고플 때 평소보다 짜증을 약 37%, 화를 약 34% 더 많이 느끼지만, 즐거움은 38% 정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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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지면 체내 에너지원이 줄어들며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짜증이 많아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가 고프면 유독 예민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평소라면 화내지 않았을 일에도 괜히 짜증을 내곤 한다. 그 사람 성격 탓만 할 건 아니다. 사람은 원래 배고프면 짜증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배고프면 에너지원 줄며 스트레스 증가, 짜증 많아져
배고프면 화가 나는 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실제로 굶주림이 분노, 예민함 등의 감정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과 오스트리아 국제 공동 연구팀은 64명의 성인 참가자를 모집해 배고픔 수준과 감정 간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참가자의 배고픔과 감정적 웰빙 수준을 보이는 다양한 측정치를 기록하기 위해, 참가자들은 21일간 하루 5번 자신의 감정과 허기진 상태를 보고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배고픈 정도가 강할수록 분노와 과민 반응의 감정도 더 컸다. 반대로 즐거운 정도는 낮았다. 참가자들은 배고플 때 평소보다 짜증을 약 37%, 화를 약 34% 더 많이 느끼지만, 즐거움은 38% 정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하지 못하면 체내 에너지원이 줄고, 이 때문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분간 천천히 식사해야 포만감 잘 느껴져
허기를 잠재워야 짜증이 줄어든다고 해서, 배가 고플 때 허겁지겁 식사하는 건 좋지 않다.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식사를 천천히 해야 뇌가 충분히 음식을 섭취했다고 느끼게 된다. 약 20분에 걸쳐 음식을 꼭꼭 씹어먹는 게 바람직하다. 식사를 마쳐도 몸이 무겁지 않고 속이 편안해야 적당히 먹은 것이다. 설탕, 액상과당, 밀가루,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포만감이 크지 않고 중독성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청량음료, 과자, 케이크, 도넛, 빵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단백질 ▲비타민·무기질 ▲탄수화물 ▲지방 ▲칼슘 5가지 식품군이 모두 포함된 음식으로 구성한다. 규칙적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다이어트를 이유로 1일 1식을 하거나, 한 끼를 건너뛰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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