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처럼 이글거리고 불꽃처럼 넘실대는 레드 파워
손다예 2023. 11. 11. 00:11
이번 시즌 런웨이는 새빨간 레드가 점령했다. 특히 수많은 레드 중에서도 짙고 선명한 ‘찐’ 빨강이 여러 하우스 컬렉션에서 포착됐다. 지난 몇 년 동안 브라운과 버건디, 카키 같은 그윽한 컬러가 F/W 키 컬러였던 걸 생각해 보면 지금의 ‘쨍’한 레드는 독보적. 칼 같이 재단한 페라가모의 수트 세트업, 스타킹까지 레드로 통일한 돌체 앤 가바나의 란제리 드레싱, 배꼽 부분에 구멍을 뚫어 의외의 포인트를 준 꾸레주의 레드 룩까지. 단숨에 눈길을 끄는 이번 시즌 레드 트렌드의 핵심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채도 높은 레드로 통일해 매운맛을 한껏 끌어올리는 데 있다.
「 Chanel 」
까멜리아 모티프를 더한 스몰 플랩 백은 가격 미정.
「 Roger Vivier 」
크리스털을 세팅한 벨벳 헤어밴드는 69만원.
「 The Row 」
레더 글러브는 2백만원대.
「 Alexander McQueen 」
버클과 지퍼로 볼드하게 장식한 바이커 앵클부츠는 2백43만원.
「 Dolce & Gabbana 」
홀터넥 디자인의 튤 드레스는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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