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바닷속 1분 자맥질…'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하수영 2023. 11. 10. 22:59
'제주해녀어업'이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하고 운영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됐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FAO는 8∼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심의를 거쳐 한국의 제주해녀어업 등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제주해녀어업은 여성이 기계장치 없이 맨몸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일하는 잠수작업 기술(자맥질 등)을 말한다.
해녀 자맥질에는 고도의 몸 기술과 전통 어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제주해녀의 경우 숨을 참고 10m 이상 되는 깊은 물 속에서 1분 이상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이 가능하다.
앞서 도는 2018년 12월경 FAO에 제주해녀어업 등재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다.
이어 2019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보완서류를 제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심사 업무가 중단됐다가 지난 5월 재개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전 세계의 전통 농업 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체계의 보전·계승을 목적으로 FAO가 지정 및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제주밭담농업, 청산도 구들장 논 농업, 하동 전통차 농업, 금산 전통 인삼 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 하동·광양의 섬진강 재첩어업 등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내 삶 찾고싶다" 이혼 1년 뒤, 전남편 울린 그녀의 약봉투 | 중앙일보
- 치마 지퍼 열려있던 '팝의 여왕'…다이애너 비가 올려주며 한 말 | 중앙일보
- 통영 간 백종원 "굴 요리 궁금하쥬?"…이번엔 수산물 손댄다 | 중앙일보
- “경제력도 정보력도 아니다” 서울대 보낸 엄마들의 비밀 ① | 중앙일보
- "술마시다 정신 잃었다"…성폭행에 촬영까지, 21명 당했다 | 중앙일보
- 中 휩쓴 폐렴 어떻길래 "태국 공주 숨졌다"…국내도 확산 조짐 | 중앙일보
- 美선 의사 보기 '별따기급'…몸값 세계 1위에도 "자식 안 시켜" | 중앙일보
- 어린이집 교사에 똥 기저귀 던진 학부모…결국 재판 넘겨졌다 | 중앙일보
- 휴게소 라면 먹던 軍장병들…"나도 6사단" 커피 30잔 쏜 이 남성 | 중앙일보
- "형사는 버림받았다"…김길수 사건 특진 두고 경찰 무슨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