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팔레스타인인 너무 많이 죽어…이스라엘, 민간인 보호해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밟은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은 "너무도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사람들에게 닿기 위해 아주 많은 일을 더 해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 기간을 늘이고 가자 진입 구호물자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이스라엘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로 인해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의 일시 중지와 민간인의 안전한 철수를 위한 두 번째 안전 회랑 설치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침입으로 시작된 무력 분쟁 이후 이스라엘에선 군인 포함 1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이스라엘을 포함한 여러 국적의 인질 240여명이 하마스에 붙잡혀 있다.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33일 동안 1만800여 명이 사망했다. 특히 이 중 어린이의 비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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