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 주장' 오유진 스토킹 60대男 "미치게 닮아…DNA 검사 거부" (궁금한Y)[종합]

김예나 기자 2023. 11. 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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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을 스토킹하는 60대 남성이 자신이 친부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의 스토킹 피해 사건 전말을 파헤쳤다.

오유진을 두고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A씨.

그는 60대 남성으로 자신이 친아버지라는 내용의 댓글을 다는가 하면 오유진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고, 오유진을 직접 찾아가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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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을 스토킹하는 60대 남성이 자신이 친부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의 스토킹 피해 사건 전말을 파헤쳤다. 

오유진을 두고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A씨. 그는 60대 남성으로 자신이 친아버지라는 내용의 댓글을 다는가 하면 오유진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고, 오유진을 직접 찾아가기까지 했다. 

제작진과 만난 A씨는 "얼굴이나 멀리서 지켜보려고 학교에 찾아가서 이름을 불러봤다. '너가 유진이니?' 했더니 '네'하고 지나가더라. 그냥 스치듯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팍 나더라. 미치겠더라. 저렇게 닮을 수가 있나. 직접 보니까 더 그렇게 느껴지더라"고 털어놨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오유진이 자신의 딸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A씨는 "손 모양이나 치아까지 똑같다. 뼈 구조 자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닮았다"고 주장했다. 

뼈 구조는 물론 입술 아래 점까지 자신을 빼닮았다는 A씨. 심지어 오유진의 가창력 역시 자신을 닮아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이라면서 제작진 앞에서 노래까지 부르기도 했다.

 

제작진은 A씨에게 DNA 검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A씨는 "좋다. 그게 최고 좋다. 아니면 깨끗하게 돌아서야죠"라고 검사에 동의했다.

하지만 DNA 검사를 위해 머리카락을 채취하려고 하자 "여기서는 안 한다. 동의할 수 없다. 객관적으로 검증된 장소에 가서 해야지"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더니 "나는 DNA보다 유진 할머니가 만나서 맞교환하면 된다. 그렇게 안 하면 나도 응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급하게 떠났다.  

정신과 전문의는 "스토킹 수준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너 어머니가 누구니? 아버지가 누구니?' 댓글에서 전화하고 심지어 학교까지 찾아가지 않나. 스토킹 범죄의 발전 가능성이 점점점점 극화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A씨는 "내가 댓글 쓴 거, 문제 삼는 건 법적 처벌 받겠다. 법에 따라서 쓰지 마라고 하면 그렇게 할 거다. 얼굴 한 번 보고 이름 한 번 불러본 게 죄가 된다면 처벌 받겠다"고 밝혔다. 

오유진은 "뭐든지 당당하고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다. 계속 댓글을 다니까 그 사람이 앞으로 뭘 할지 모르지 않나. 앞으로게 겁이 많이 난다"고 두려워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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