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발목 부상'으로 英 대표팀 전격 하차…장기 결장 우려 '토트넘 초비상'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시즌 초반 상승세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다. 수비 핵심 미키 판더펜에 이어 중원 핵심 제임스 매디슨까지 부상이 확인되며 장기간 공격과 수비 모두 전력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디슨의 부상 소식에 대한 정보를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매디슨이 발목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매디슨이 부상으로 인해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매디슨은 잉글랜드가 진행하는 몰타와 북마케도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며, 구단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위해 구단에 남을 것이다"라며 대표팀 참가 대신 구단에서 회복에 몰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매디슨은 이번 11월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미 지난 10월 A매치 기간에도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친선 경기 등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는데, 이번 부상으로 11월엔 자리를 비우게 됐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당초 매디슨의 상태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지 않으며 "칼럼 윌슨의 경우 의심스럽다. 나머지 선수들은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고 했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매디슨도 대표팀에서 내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매디슨이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철수했다"라며 "구단은 매디슨이 얼마나 오랫동안 결장할 것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라고 매디슨의 부상 복귀 시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매디슨의 부상 이탈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추가 소식이 전해지며 토트넘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0일 "매디슨의 발목 부상이 예상보다 심하다"라며 매디슨의 부상 정도에 대한 소식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매디슨의 발목 부상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우려 속에 다시 한번 큰 부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매디슨은 장기간 부상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토트넘과 매디슨 모두 부상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매디슨의 상태가 기존 예상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금요일 오후(10일)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된 소식도 발표할 예정이다"라며 매디슨을 비롯해 판더펜 등 부상자들의 상태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울버햄프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국 기자회견에서 매디슨의 부상 정도에 대해 심각하다고 밝힌다면 토트넘 팬들의 한숨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매디슨이 장기 이탈한다면 토트넘으로서는 굉장한 전력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매디슨은 토트넘 합류 이후 불과 4달 만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매디슨은 지난 2022/23 시즌 전 소속팀 레스터 시티가 강등되며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패스 센스와 탈압박, 강력한 킥을 과시했었기에 토트넘 합류 이후 활약이 예상됐는데, 이러한 기대를 더욱 뛰어넘는 활약으로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기존의 장점이었던 패스와 킥과 더불어 토트넘 공격을 조율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매디슨의 활약과 함께 리그 11경기에서 8승 2무 1패를 기록했으며, 매디슨도 같은 기간 3골 5도움을 적립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매디슨이 손흥민 옆에서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호평도 끊이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저메인 제나스는 매디슨에 대해 "최근 외데고르와 매디슨에 관해 아스널 팬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팬은 매디슨보다 외데고르라고 주장했지만, 난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없었다. 매디슨이 (토트넘의) 변화에 더욱 크게 기여한 바 있다"라며 매디슨의 영향력을 칭찬했다.
손흥민과의 호흡도 돋보였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매디슨과 케인과의 호흡과 그리 멀지 않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매디슨과 손흥민이 우리가 보았던 케인과 손흥민의 마법을 재현할 수 있다면 더욱 그렇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케인을 대체하기 위해 서로 의지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매디슨이 손흥민과 함께 그간 팀의 많은 득점을 책임졌던 케인의 공백을 채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케인의 이적 이후 토트넘은 득점할 수 있는 방안을 새로 고안해내야 했을 것이다. 손흥민과 매디슨의 공격 조합이 (이전에 존재하던) 해리 케인-손흥민 공격 조합을 대체했다. 매디슨이 조르지뉴에게서 불을 뺏어 손흥민에게 전달한 장면이 해당 조합이 가진 강점 중 하나를 잘 보여준다"라며 매디슨의 활약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매디슨은 자신과 손흥민이 서로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후 매디슨과 케인과 같은 이해도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손흥민은 9번으로 출전해 5골을 넣으며 중앙 공격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두 선수의 역할 분담과 매디슨이 이에 대해 잘 이해한 점도 주목했다.
하지만 지난 첼시전에서 패배와 함께 매디슨도 부상당하며 토트넘에 위기가 찾아왔다. 매디슨은 첼시전 당시 전반 추가시간 발목을 부여잡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팬들은 매디슨이 경기를 마저 소화하지 못하고 나가자 불안해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은 발목에 가벼운 충돌이 있었을 뿐"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매디슨이 잉글랜드 대표팀 차출에서 제외되며 부상 정도가 가벼운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도 이번 발표가 나오기 전에 토트넘 구단 공식 SNS에서 공개한 훈련 영상에 매디슨의 모습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주목하며 "토트넘 1군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경기장으로 나가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지만 26세 플레이메이커(매디슨)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며 매디슨의 이탈 의혹을 제기한 바 있었는데, 해당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다.
첼시전 패배 이후 곧바로 분위기를 가다듬고 울버햄프턴전에서 다시 반등해야 됐던 토트넘 입장에서 매디슨의 결장은 뼈아프다.
매디슨은 팀 내 최고 득점자인 손흥민과 함께,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조립에서 가장 빼어난 모습을 과시했고, 팀 공격에서 중요한 패스들을 담당했기 때문에, 그의 이탈이 장기화된다면 토트넘 공격의 위력은 수직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매디슨 외에도 수비 핵심인 판더펜도 장기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이기에 부상 공백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판더펜이 올해 다시 뛸 가능성이 없기에 토트넘이 타격을 입었다"라고 보도하며 "토트넘은 판더펜이 수술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할 것을 걱정 중이다. 토트넘은 아직 판더펜의 복귀 시점을 확정하지 않고, 초기 검사를 미루고 있지만, 그는 최소 1월까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더펜의 장기 결장은 포스테코글루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다"라며 판더펜이 최소 2달가량 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에릭 다이어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을 보이지만, 토트넘은 새해가 지난 판더펜이 부상에서 복귀할 경우를 대비해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명단을 작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테코글루는 다이어와 함께 풀백 중 한 명을 임시 센터백으로 기용할지, 아니면 18세의 애슐리 필립스를 선발로 기용할지를 결정해야 한다"라며 판더펜의 이탈로 부상 대체제 영입과 더불어 향후 경기에서 센터백 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 외에도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 기자도 SNS를 통해 판더펜의 부상 정도에 대해 "아마 2달 정도 결장하게 될 것 같다"라며 1월 복귀를 점쳤다. 공격에서 매디슨이 빠지고, 수비에서 판더펜이 빠진다면 토트넘이 시즌 초반 구사했던 경기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판더펜에 이어 매디슨까지 부상 이후 장기 결장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토트넘이 이 난관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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