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포 서울 편입, 균형발전 역행…시급한 건 지방 거점도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해 거꾸로 서울과 수도권을 극대화하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은행 등 여러 연구기관 발표에서 나온 것처럼 가장 시급한 것은 서울에 버금가는 지방 거점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강 시장 역시 "포석 수순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며 "정부는 '지역 메가시티'를 먼저 추진하고 그다음으로 수도권을 어떻게 균형발전 정책에 맞춰 발전시킬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지방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달 안에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처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사업을 강 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모두 찬성하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했다"며 "이 법안을 (여당이) 왜 추진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특별법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임오경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오는 16일 대구, 18일 광주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홍준표 시장과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김포 서울 편입'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유 시장이 약속 시간 직전에 취소하면서 만남이 불발됐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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