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현 평론가 “K콘텐츠 글로벌화, 역효과도 있어…컬처로의 확장=기회” [콘텐츠유니버스]

이세빈 2023. 11.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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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데일리 제공

정덕현 평론가가 K콘텐츠의 글로벌화에 대한 문제점을 짚으면서도 가능성을 언급했다.

‘2023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 7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K-콘텐츠 열풍,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정덕현 평론가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적은 제작비로 큰 이익을 거두며 가성비 콘텐츠로 불리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성비 콘텐츠는 받아야 할 돈을 제대로 못 받는다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후 투자 관련해서 문제가 생겼다. ‘오징어 게임’이 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을 때만 해도 콘텐츠를 제작하면 무조건 투자를 받을 수 있었고 어디든 플랫폼을 잡을 수 있었다. 심지어 OTT가 굉장히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콘텐츠를 내세울 데도 많았다. 이 때문에 과투자가 일어났다”며 “영화에서도 ‘기생충’ 이후 엄청난 과투자가 일어났다. 이 작품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창고영화가 됐다. K콘텐츠 글로벌화의 역효과”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정덕현 평론가는 “그럼에도 K콘텐츠가 콘텐츠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컬처로 확장되고 있다. K콘텐츠를 넘어 한국 문화 전반에 관심도 생기고 있다”며 “K콘텐츠를 많이 본 외국인이 한국에 많이 들어오고 있고 ‘돌민정음’이라며 아이돌이 사용하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이 많아졌다”며 K콘텐츠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 이데일리가 공동 주최한 ‘2023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AI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강연, 토크쇼, 워크숍, 경진대회 등 40여 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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