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홍준표 시장 주최...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 정보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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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대구시가 개최한 공무원 골프대회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자 대구시의회가 "왜 공개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0일 대구시 행정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위법·부당하다고 결정한 대구시 정보 비공개 처분을 거론하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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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10일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의 대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5월 열린 공무원 골프대회 관련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따졌다. |
ⓒ 대구시의회 |
지난 5월 대구시가 개최한 공무원 골프대회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자 대구시의회가 "왜 공개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0일 대구시 행정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위법·부당하다고 결정한 대구시 정보 비공개 처분을 거론하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대구시는 시민단체가 '2023년 직원동호회 지원 계획 문서' 정보공개 청구를 했지만 '계속 검토 중인 정보'라는 이유로 비공개 결정했다. 하지만 중앙행심위는 과거 공개된 문서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봤다.
이성오 의원(수성구3)은 "(중앙행심위 결정을 보면) 동호회별 활동계획서에 대한 대구시의 공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돼 있다"며 "심판비와 시상금이 공개가 안 되는 걸로 나오는데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원래 골프동호회 회원끼리만 가는데 이번에는 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대부분 간부 공무원 위주"라며 "시장님이 신공항 특별법 통과 자축 기념으로 대구시, 8개 구군 전체 골프대회를 연 건데 그럴 거면 대구시장배 골프대회를 여는 게 더 낫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예산이 지원되고 심판비가 지원되다보니 각종 언론에 이슈가 되고 문제점이 대두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현 의원(서구1)도 "동호회를 통한 집행이라고는 하지만 명백한 사실은 홍준표 시장이 개최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시민 정서, 서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을 모르는가. 분란이 있을 걸 예상했을 텐데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골프) 대중화로 거부감이 줄었다더라도 동호회를 통해 예산을 투입해야 하느냐"며 "(경남)도지사 때도 이런 문제가 있어 시끄러웠다. 다른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이재홍 행정국장은 "대구시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골프대회 비용을) 범위 내에서 지원했다"며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조치하는 걸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대구시 인사와 간부 숙소, 공유재산 관리 실태 등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임인환 위원장(중구1)은 고위직 간부의 잦은 전보로 인한 조직의 불안정성을 지적하고, 불투명한 별정직 공무원의 채용 절차 등 인사 운영 전반의 문제점 등을 비판했다.
김대현 의원은 ▲대구시 공유재산 전반의 부실한 관리 ▲재추진 의사를 밝힌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한 공유재산 처분의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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