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잡힌 호텔 보복살인 공범… 檢 무기징역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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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조직폭력배 간 흉기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뉴월드호텔 살인사건'에 가담하고 중국으로 밀항했다가 붙잡힌 공범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나주 영산파 행동대원이었떤 서씨는 1994년 12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뉴월드호텔 앞에서 전 영산파 두목을 살해한 광주 신양파 조직원 2명을 보복 살해하고, 또 다른 조직원 2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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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조직폭력배 간 흉기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뉴월드호텔 살인사건’에 가담하고 중국으로 밀항했다가 붙잡힌 공범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광주지법 형사12부(재판장 김상규) 심리로 열린 서모(55)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나주 영산파 행동대원이었떤 서씨는 1994년 12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뉴월드호텔 앞에서 전 영산파 두목을 살해한 광주 신양파 조직원 2명을 보복 살해하고, 또 다른 조직원 2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후 중국으로 밀항한 서씨는 지난해 중국 대사관에 자수하면서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난 것처럼 밀항 시기를 거짓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로 살인죄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28년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피고인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형사처벌을 면하려고 해외 도피해 공소시효 만료를 기다렸다”며 “철저한 단죄만이 앞으로 발생할 조직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서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반성하고 있고, 당시 조직에서 사정을 정확히 모른 하급 조직원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해외 도피 기간 고생하고, 알코올성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씨는 최후진술에서 “지은 죄의 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서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5일에 열린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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