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자본시장·가상자산시장 교점될 혁신”…이더리움 9% 급등
10일 블랙록이 이더리움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신탁’ 관련 서류를 등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2060 달러(약 271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해 들어 72%나 상승했다.
SEC의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도 전일대비 2.7% 상승한 3만65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과 컴퍼니마켓캡 등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130% 상승했으며 특히 이날 오전 시총이 7천172억3천만달러(약 945조 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반에크·아크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신청을 해왔지만 SEC는 아직 승인한 적이 없다. 이더리움 선물 ETF만이 12개 이상 출시됐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이번엔 SEC가 승인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SEC가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와 승인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고 지난 8일 알렸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자본시장과 가상자산시장을 연결하는 교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본시장 Change! - STO 디지털 대전환’ 토큰증권(ST) 관련 토론회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토큰증권 인프라 혁신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한편 지난 2월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이 마련됐다.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의 제도화는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 두 축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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