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약발 끝?…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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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강경 기조와 미국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등 여파로 10일 코스피지수가 10일 하락 마감했다.
조준기·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 당일 급등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4거래일 중 3거래일 떨어졌다. 코스닥은 4거래일 모두 1%대 하락했다"며 "변동성 또한 높았던 한주였기 때문에 숫자 이상으로 참여자가 받는 피로도는 상당히 높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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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강경 기조와 미국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등 여파로 10일 코스피지수가 10일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다시 8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7.42포인트(-0.72%) 내린 2409.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0.68포인트(0.85%) 내린 2406.40으로 출발했다.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장중 2400선 밑을 찍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53억원, 31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11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조준기·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 당일 급등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4거래일 중 3거래일 떨어졌다. 코스닥은 4거래일 모두 1%대 하락했다"며 "변동성 또한 높았던 한주였기 때문에 숫자 이상으로 참여자가 받는 피로도는 상당히 높았다"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1.95%), 신한지주(1.44%), 삼성생명(0.58%), 삼성바이오로직스(0.41%), 삼성전자(0.28%)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4.97%)과 삼성SDI(-4.44%), LG에너지솔루션(-4.20%),POSCO홀딩스(-2.82%) 등은 떨어졌다.
김석환·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했고,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에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여기에 달러 강세까지 이어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 시간)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부분 업종 하락 속 반도체주만 올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감과 SK하이닉스의 내년 10조원 규모 설비투자 집행 계획 등 영향"이라며 "여기에 중국 폐렴 유행 및 빈대 방역과 관련해 일부 테마주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의 테슬라 약세에 국내 이차전지는 이날도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0.81%)과 통신업(59.29%)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였다. 화학(-2.53%)과 철강금속(-1.75%), 섬유의복(-1.70%), 유통업(-1.65%), 증권(-1.33%), 전기가스업(-1.13%) 등 순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6포인트(-1.69%) 하락한 789.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0.01포인트(-1.25%) 내린 792.86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4억원, 572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이 홀로 94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ISC(4.05%), 알테오젠(4.02%), 이오테크닉스(2.65%), HPSP(2.41%) 등이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8.41%)와 레인보우로보틱스(-8.06%), 에코프로비엠(-6.24%), 에코프로(-6.04%), 엘앤에프(-4.95%) 등은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7원 오른 1316.8원에 마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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