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 다른 개미들...공매도 밉다더니 ‘곱버스’ 탔다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11.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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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상위권 종목 중 KODEX 200 선물 인버스2X 1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매도 금지를 오히려 이용하는 개인 투자자(이하 개미)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미들이 주가를 끌어내린다며 비판해왔던 공매도가 금지됐는데도 불구하고 조치 시행 이후 오히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개미들이 늘어난 것이다.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 증시가 급등하자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처럼 주가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네이버증권에 따르면 종목 거래 순위에서 1위는 KODEX 200 선물 인버스2X였다. 2위 역시 KODEX 코스닥 150 선물인버스였다. 곱버스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면서 국내 ETF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품이다.

개인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뿐만 아니라 여타 주요 인버스 상품에 대해서도 순매수세를 보였다. 주식 현물과 선물을 가리지 않고 하락에 베팅한 셈이다.

이 기간에 개인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곱버스 상품인 TIGER 200선물인버스2X ETF와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에도 투자를 이어갔다. 10일 기준 이 상품들은 모두 상위권 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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