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로미터 대구 집값 떨어진다…아파트 매매가 14주 만에 하락세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11.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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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매매가 14주 만에 하락세…‘입주 물량 증가’ 영향
(매경DB)
집값 바로미터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14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월 6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1% 하락했다. 특히 서구와 남구(각 -0.12%), 북구(-0.06%)가 하락을 이끌었다.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같은기간 하락폭이 더 컸다.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작긴 하지만 여전히 0.03%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기간 0.02%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0.02%)와 동일한 상승률로, 15주 연속 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세가격의 경우 0.01% 내려 12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4주 만의 대구 집값 하락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하락 거래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0월 대구에 올 들어 (월간 기준) 최대 입주 물량이 풀린 데다, 대출 금리 상승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아파트 급매물은 소진됐으나 미분양이 아직도 1만 가구에 이르고 신규 입주 물량도 늘어나 가격이 다소 내려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급매물 소진 이후 아파트값이 상승해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선 관망세가 짙어지고 하락 거래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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