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모들 뭐하나…尹 중동 사절단에 코인사기 기업인 포함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11.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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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중동 현지서 ‘공식행사 참석금지’ 조치…“검증 강화하겠다”
(매경DB)
코인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중소기업 대표 A씨가 최근 尹 대통령의 중동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던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지난달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인을 모집해 경제사절단 139명을 선발했다. 중소기업 대표는 70명이었다.

9일 그 중 코인사기 혐의에 연루된 중소기업 대표 A씨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과거 가상화폐 투자 피해자들로부터 고소당한 전적이 있었고,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또다른 중소기업으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A씨로부터 피해 금액을 변제받으면서 소를 취하했지만 검찰에선 A씨에 대한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기로 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논란에 한경협은 “경제사절단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발한 뒤에야 A씨의 범죄 연루 가능성을 제보를 통해 인지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행사에는 A씨가 참석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경협 관계자는 “A씨가 다른 이름의 법인으로 신청해 선정 과정에서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자체 검증 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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