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테슬라… 밤중에 주가 5.5% 급락, 왜?
글로벌 투자 은행 HSBC 투자의견 하향 제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언급하며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물가에 대해 아직 안정 단계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2%대 인플레이션율 목표치를 위해 추가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 연준은 제로 수준이었던 기준 금리를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인상해 5.25%~5.5%까지 높였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2년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율은 2023년 6월에 처음으로 3%대를 찍고 지금까지 유지 중이다.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율은 2023년 10월 기준 3.8%다. 연초 5%대였던 것에 비해 떨어진 편이다.
시장은 파월의 말을 일종의 ‘매파적 발언’으로 해석했고 뉴욕증시는 9일간의 강세를 멈추고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33포인트 내린 33891.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43포인트 하락한 4347.35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97포인트(-0.94%) 내린 13521.45에 장을 끝냈다.
뉴욕증시 하락에 따라 빅테크 업종 애플·테슬라 등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애플은 182.41달러에, 테슬라는 209.98달러에, 구글(알파벳 A)은 130.24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타격을 받았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0일 오전 11시 52분 기준 0.57% 하락한 6만 99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 하락에 대해 9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의 투자의견 하향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HSBC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테슬라의 자산이자 리스크”라고 평가하며 보고서에서 투자 등급을 ‘매도’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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