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의 선수 관리, 갓 복귀한 페드리 소집하는 대신 휴식 부여하기로

조효종 기자 2023. 11. 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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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페드리를 소집하지 않는데 동의했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은 페드리와 대화를 나눈 뒤 유로2024 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페드리를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이자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는 페드리가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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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리(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드리(스페인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페드리를 소집하지 않는데 동의했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은 페드리와 대화를 나눈 뒤 유로2024 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페드리를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이자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는 페드리가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페드리는 2020년 라스팔마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이적 직후 빠르게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주축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에는 여기저기서 계속 부름을 받아 혹사로 불릴 만한 일정을 소화했다. 해당 시즌 바르셀로나가 치른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중 각각 한 경기씩만 결장했다. 코파델레이(스페인 FA컵), 수페르코파(스페인 슈퍼컵) 일정은 모두 소화했다.


각급 대표팀을 오가기도 했다. 당시 시즌 전반부에는 U21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2021년 3월부터 A대표팀으로 월반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유로2020에 출전했고, 대회가 끝나자 올림픽 대표팀을 이동해 도쿄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 혹사 이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매 시즌 결장하는 경기가 많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리그 1,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약 두 달이 넘어 11월 초에서야 그라운드로 복귀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월드컵이 끝나고 부임한 데라푸엔테 감독은 지금껏 페드리를 기용해 볼 기회가 없었다. 올해 A매치 소집 기간마다 페드리가 부상이었다. 11월 마침내 페드리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는데, 무리시키기보다는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르트'는 "스페인 대표팀 측은 원정 경기를 위한 비행, 대표팀 훈련 등으로 페드리가 루틴을 바꾸고 회복 과정을 가속화하길 바라지 않는다. 양 측은 바르셀로나에 남아 훈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여유가 있어 내릴 수 있는 결정이기도 하다. 스페인은 11월 A매치 기간 키프러스, 조지아와 유로2024 예선 A조 9, 10차전을 치르는데, 두 경기 모두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다. 이미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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