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14분 만에' 해트트릭…'절친' 메시와 재결합 전 '클래스' 증명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14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소속팀 그레미우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레미우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상하누아리우에서 열린 보타포구와의 2023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A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수아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그레미우는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보타포구와 승점 59 동률을 이뤄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보타포구는 4-2-3-1로 나섰다. 루카스 페리가 골문을 지켰다. 수비는 레오넬 디플라시도, 아드리옐손, 빅토르 쿠에스타, 우구가 맡았다. 다닐루, 체체가 중원을 구성했고, 2선엔 주니오르 산토스, 말론 프레이타스, 주앙 빅토르가 위치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디에구 코스타가 출전했다.
원정 팀 그레미우 역시 4-2-3-1을 꺼내들었다. 가브리엘 샤페코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헤이날도 다 실바, 왈테르 카네만, 브루누 알베스, 주앙 페드루가 백4를 구성했다. 로날드 팔코스키, 마티아스 비야산티가 3선에 위치했고, 루카스 베소지, 펠리페 카르바요, 에베르통이 2선에서 최전방 공격수 수아레스를 지원했다.
수아레스의 '클래스'가 빛난 경기였다. 수아레스는 1-3으로 뒤지던 후반 5분부터 19분까지 14분 동안 3골을 몰아쳐 역전을 일궈냈다.
선제골은 보타포구의 몫이었다.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등에서 활약했던 코스타가 전반 6분 만에 그레미우의 골망을 갈랐다. 그레미우는 3분 뒤 에베르통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29분 산토스에게 재차 실점해 끌려갔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프레이타스에게 3번째 실점을 내줘 패배가 드리웠다.
수아레스의 마법이 시작됐다. 후반 5분 박스 오른쪽에서 대기하던 수아레스는 교체 투입된 페레이라가 때린 슛이 수비 맞고 자신의 앞으로 흐르자 공을 잡아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에는 페레이라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이어가 동점을 만들었다. 수아레스는 특유의 손가락 키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후반 19분에는 해트트릭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단 한 번의 원투 패스로 보타포구 수비수 6명을 무력화하고 일대일 기회를 만든 수아레스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어 역전골을 뽑아냈다.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준 수아레스의 엄청난 활약으로 그레미우가 2골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가져갔다.
수아레스는 최근 그레미우를 떠나 올 겨울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해 단짝 리오넬 메시와 재회할 거라는 루머에 휩싸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 "마이애미가 수아레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뛰고 있는 수아레스는 오는 12월 팀을 떠난다. 마이애미는 수아레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남은 건 서명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헤나투 가우초 그레미우 감독이 직접 수아레스가 12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혀 그레미우 퇴단은 확정된 상태다. 행선지가 어디일지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마이애미 감독도 수아레스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수아레스는 지난 여름부터 마이애미로 갈 수 있다는 루머와 연결됐다. 마르티노 감독이 꾸준히 수아레스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라면서 마르티노 감독이 수아레스를 관찰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이애미에는 메시, 부스케츠, 알바가 뛰고 있다"라고 전 바르셀로나 동료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6월 개인 방송을 통해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약속한 게 있다. 경력 마지막은 같은 구단에서 보내기를 바라고 있다. 축구의 즐거움을 순수하게 즐기고, 우리가 좋아하는대로 축구를 한 뒤 함께 은퇴하고 싶다"라면서 "네이마르는 몰라도 난 분명히 메시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마이애미 이적을 시사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수아레스는 내년 1월 37세가 되지만 여전히 톱 레벨이다"라면서 "믿을 수 없는 해트트릭으로 1-3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그리고 마이애미는 2024년 수아레스와 새로운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고 수아레스의 클래스를 조명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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