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오후 6시 종료…“수능 이후 2차 파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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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한시적 경고 파업이 10일 오후 6시 종료된다.
노조 측은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이날 "예고했던 1차 시한부 경고 파업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우리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경고 파업은 공사 3개 노조 중 가장 조합원이 많은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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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한시적 경고 파업이 10일 오후 6시 종료된다. 노조 측은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0일 오전 월드컵경기장역 광장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2일차 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이날 “예고했던 1차 시한부 경고 파업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우리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경고 파업은 공사 3개 노조 중 가장 조합원이 많은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진행하고 있다. 함께 교섭에 참여했던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파업에 불참했다.
명 위원장은 “오늘 야간반부터 현장으로 복귀해 현장 투쟁을 진행한다”며 “준법투쟁을 포함한 기존 투쟁지침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사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자”며 “2차 전면파업 날짜는 다음 주까지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과 태도를 확인하며 결정하겠다”고 했다.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약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공사 측의 인력감축안을 문제 삼고 있다. 공사 측은 대규모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까지 2211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해왔다.
명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는 상식적이고 타당하다. 위험과 안전의 외주화를 막겠다는 것”이라며 “당장 1월부터 닥칠 현장의 안전인력 공백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노조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언제든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서울시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명분 없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며 “파업을 이어 나가 시민 불편을 끼치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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