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30억원' 피카소 여인 초상화, 국내 경매 첫 출품

김희윤 2023. 11. 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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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의 초상화 작품이 국내 최초로 경매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는 11월 경매에 피카소의 여성 초상화인 '올림머리를 한 여성의 초상'(Tete de Femme au Chignon)이 추정가 30억원에 출품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총 103점, 125억 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된다.

국내 경매에서 출품된 피카소의 작품은 대부분이 판화와 드로잉, 도자화로 초상화가 출품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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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피카소 여인 초상화 등 11월 경매
케이옥션, 제프 쿤스 작품 등 91점 출

파블로 피카소의 초상화 작품이 국내 최초로 경매에 출품된다.

피카소, Tete de Femme au Chignon. [사진제공=서울옥션]

서울옥션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는 11월 경매에 피카소의 여성 초상화인 '올림머리를 한 여성의 초상'(Tete de Femme au Chignon)이 추정가 30억원에 출품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총 103점, 125억 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된다.

출품된 피카소의 작품은 여성의 얼굴 왼쪽은 옆모습을, 오른쪽은 정면을 묘사한 이중시점으로, 피카소의 입체주의(큐비즘) 기법이 잘 드러난다. 국내 경매에서 출품된 피카소의 작품은 대부분이 판화와 드로잉, 도자화로 초상화가 출품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별세한 박서보 화백의 작품도 2010년 작 노란색 묘법('묘법 No.100131'. 추정가 5억5천만∼7억원) 등 7점이 출품됐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높이 42.5cm 크기의 '분청사선각영모초화문호'에 관심이 집중됐다. 15세기 후반 전북 고창 용산리나 수동리 가마 등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추정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경매 출품작은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부 작품은 24∼26일까지 홍콩에서도 전시된다.

제프쿤스, Encased-Five Rows. [사진제공 = 케이옥션]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되는 케이옥션 경매에는 총 91점, 약 91억원 상당 미술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번 경매에는 예금보험공사가 위탁한 제프 쿤스의 작품('Encased-Five Rows')이 출품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추정가 16억∼20억원이다. 농구공과 축구공을 유리 케이스 안에 넣은 작품으로, 흑인 노동자 계층 청소년의 후프 드림(Hoop Dream:농구 선수로 성공해서 사회적 명성과 부를 얻고자 하는 꿈)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쿤스의 또 다른 작품('Cow(Lilac): Easy Fun)은 5억∼7억원의 추정가가 매겨졌다.

케이옥션 경매에도 박서보의 작품 6점을 선보인다. 초기 연필 묘법부터 후기 색채 묘법 연작까지 시대별 작품들이 고루 출품됐다. 120호 크기의 초기 연필 묘법(묘법 No. 48-75-77) 작품은 추정가 6억∼15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이우환 '바람과 함께'(1987) 작품의 앞면(왼쪽)과 뒷면 이미지[사진제공 = 케이옥션]

또한, 이우환의 150호 크기 작품 '바람과 함께'가 추정가 9억∼12억원에 나왔는데, 케이옥션 측은 "이 작품에는 매우 드물게 뒷면에도 작가가 작업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 소개했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2002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녹훈도감 선사어선 연회도'(錄勳都監 宣賜御膳 宴會圖'(추정가 3000만~6000만원)가 출품됐다. 광해군이 공신을 책봉할 때 그 준비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관청인 '녹훈도감'의 관리들이 제작한 계회도(문인들의 모임인 계회 모습을 그린 그림)의 일종으로, 광해군 5년인 1613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매 프리뷰는 11일부터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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