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5000만원 돌파… 코인 불마켓 시작됐나

김철오 2023. 11. 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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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화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40분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총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98%, 1주 전보다 5.91% 상승한 3만6657달러(약 4827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는 업비트에서 4924만원, 빗썸에서 4919만원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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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연중 최고점 경신
내년 반감기에 현물 ETF 상장 기대
국민일보 그래픽

‘대장화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5000만원에 근접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마켓(상승장)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 어린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40분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총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98%, 1주 전보다 5.91% 상승한 3만6657달러(약 4827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는 업비트에서 4924만원, 빗썸에서 4919만원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밤 한때 국내 거래소에서 5000만원을 뚫고 올라갔다. 5000만원 선 돌파는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만의 일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만에 10.92%, 1주 전보다 17.82% 급등한 2109달러(약 277만7700원)를 표시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283만4000원, 빗썸에서 28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만에 280만원 선을 넘어섰다.

암호화폐 시세를 결정하는 요인은 한두 가지로 설명되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거론되는 핵심 요인은 시장에 풀린 유동성과 투자 심리다.

비트코인의 경우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 미국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강세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랙록과 아크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미국 금융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여기에 블랙록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 시세가 비트코인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금융가와 개인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대세 상승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암호화폐 관련 커뮤니티마다 “불장이 다가온다”는 전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기관이 주로 활용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의 지난주 포지션 거래 대행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장은 과거 개인투자자 주도의 상승장과 대조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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