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의 간판으로 거듭나는 김지한 [V리그]

김찬홍 2023. 11. 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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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이 우리카드에 입단한 지 2번째 시즌 만에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트레이드 돼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김지한은 송희채(OK금융그룹)과 번갈아 가면서 나온다거나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오갔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카드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나경복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KB스타즈로 이적한 이후 팀의 핵심 선수로 낙점받은 김지한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부터 홈 경기장 관중석 일부를 '김지한 존(ZONE)'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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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을 시도하는 김지한. 한국배구연맹(KOVO)

김지한이 우리카드에 입단한 지 2번째 시즌 만에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5-21 25-23 19-25 25-20)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 5승 1패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우리카드는 2라운드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우리카드(승점 17점)는 한 경기 덜 치른 삼성화재(5승 1패, 승점 14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김지한은 13점(공격성공률 46.43%)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2세트에는 홀로 6점을 책임지면서 팀의 세트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트레이드 돼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김지한은 송희채(OK금융그룹)과 번갈아 가면서 나온다거나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오갔다. 올 시즌에는 주전으로 도약해 아웃사이드 히터로 고정된 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김지한은 “내가 스스로 평가하기에는 아직까지 한 참 부족하다. 아직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공을 때릴 때 끄는 습관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은 아쉽고, 중점적으로 수정하고 싶다”라면서도 “다만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수비 같은 부분들이 좋아진 게 느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웃하이드 히터 포지션 고정에 대해선 “사실 아포짓 스파이커가 더 편하긴 하다. 공격에만 집중하면 돼서 부담감이 덜 하고, 공격 자체도 오른쪽에서 때리는 게 더 편하다”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아웃사이드 히터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맞춰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장충체육관 내 ‘김지한 세트’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포토카드. 우리카드 우리WON SNS

구단 역시 김지한을 팀의 간판스타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카드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나경복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KB스타즈로 이적한 이후 팀의 핵심 선수로 낙점받은 김지한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부터 홈 경기장 관중석 일부를 ‘김지한 존(ZONE)’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지한 ZONE은 올 시즌에도 인기 만점이다. 매 경기 빠르게 매진되는 구역 중 한 곳이다. 여기에 우리카드는 시즌 멤버십으로 ‘김지한 멤버십’을 내놓기도 했다.

백미는 ‘김지한 세트’다. 지난 시즌까지는 장충체육관 내 카페에서 ‘나경복 세트’를 판매했는데, 올해는 김지한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팝콘과 아이스티(혹은 아메리카노)로 구성돼 있고, 가격은 7900원이다. 또한 해당 구성품을 구매하면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다.

김지한은 본인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는 건 많이 실감하고 있다. 팬들의 응원소리가 들리는 게 더 커졌다던가, 경기가 끝나고도 나올 때 까지 기다리는 팬들을 볼 때 마다 체감된다”라면서도 “그래도 배구를 잘해야 인기가 더 오를 것 같다”라고 머쓱해했다.

그는 김지한 세트에 대해서는 “구성품 중에 팝콘이 있는데, 팬 분들이 경기장에서 팝콘을 먹으면서 경기를 볼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잘 나온 세트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1위를 재탈환한 우리카드다. 김지하는 “솔직히 우리 팀이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는 그리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속내를 밝히면서도 “개막 후 1~2경기를 치르면서 팀에 확신이 생겼고, 지금과 같이 경기를 하다보면 선두에서 꾸준히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충=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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