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1차 특명 완수…SK "임팩트 유니콘 2곳 기업가치 1000억 돌파"

최서윤 2023. 11. 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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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2곳의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SK그룹은 2020년부터 지원해온 발달장애 아동 진단·치료 기업 '두브레인'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생산기업 '인투코어테크놀로지'의 올해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넘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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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유니콘 CEO 간담회
프로그램 1차 목표 달성

SK그룹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2곳의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SK그룹은 2020년부터 지원해온 발달장애 아동 진단·치료 기업 '두브레인'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생산기업 '인투코어테크놀로지'의 올해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넘었다고 10일 밝혔다. SK그룹이 세운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 1차 목표 '지원 기업가치 1000억원 돌파'를 달성한 것이다. 기업가치 확대에 힘입어 두브레인과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각각 210억원, 125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를 말한다. SK가 정의 및 지향하는 '임팩트 유니콘'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중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 총합이 1조원인 기업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SK그룹]

SK그룹은 2020년부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지속가능 기업으로 키우는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7개사를 육성해왔다. 신용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기업 '크레파스솔루션', 인투코어테크놀로지, 해양 폐기물 수거·재활용 소재 생산 기업 '넷스파' 등 7개사는 지난 3년간 기업가치가 평균 2.6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을 토대로 SK가 출자한 펀드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기관으로부터 총 6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 기업은 SK관계사와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성장 기회를 얻고 있다. 크레파스 솔루션은 SK텔레콤 등과 대안신용평가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넷스파는 SK에코플랜트와 베트남 폐어망 재활용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롤모델이 되는 스타 SE(Social Enterprise, 사회적기업?소셜벤처)가 나와야 인재들이 몰리고 필요한 정책들이 입안되는 SE생태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최 회장 주문에 SK는 임팩트 유니콘을 선정해 ▲사업지원금 지급 ▲SK 관계사와 사업협력 ▲투자 유치 ▲멘토링·홍보 등 지원 육성책을 펴왔다.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팩트 유니콘’ 사업지원금 전달식에서 (오른쪽부터)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이상범 알리콘 이사,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김광조 SV추진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SK그룹은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검증 전문기업 '테스트웍스'를 임팩트 유니콘으로 추가 선정하고 사업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테스트웍스는 공익 데이터 생성 및 활용 영역에서 특화된 인공지능(AI) 분야 소셜벤처다. 보행 약자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해 공공데이터로 제공한다.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하는 탄소중립 서비스 상품도 만든다. 최근엔 베트남에 진출했다. 또 SK그룹은 분산 사무실 운영기업 알리콘에 글로벌 진출 지원금으로 8000만원을 전달했다.

SK그룹은 같은날 임팩트 유니콘 최고경영자(CEO)들과 지원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간담회에는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알리콘, 발달장애 아동 진단·치료 기업 두브레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경목 SV위원장은 이날 지원금 전달식 및 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들이 지속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기업들의 성장을 꾸준히 돕겠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은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 소셜벤처들의 성장을 돕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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