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KT&G 3분기 호실적…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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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0일 KT&G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날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KT&G의 3분기 매출액은 1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영업이익은 40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3% 상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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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0일 KT&G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날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KT&G의 3분기 매출액은 1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영업이익은 40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3% 상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명암이 갈렸다. 궐련 담배와 부동산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궐련형 담배의 국내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축소됐지만, KT&G는 점유율 확대와 및 면세점 매출 회복으로 이를 상쇄했다. 해외에선 가격을 올리고도 수량 성장을 달성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부동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성장했다. 올해 일회성 프로젝트인 비주거용 부동산 개발사 디앤씨덕의 실적이 3분기에 큰 폭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핵심 추진 사업은 기대만 못 했다. NGP(차세대담배)의 국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2.5% 늘었고, 해외 매출액은 47% 떨어졌다. 국내에선 시장 경쟁이 심화해 점유율 방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3% 떨어지며 부진했다. 면세점과 중국 현지 매출이 회복했지만, 국내 수요 부진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최 연구원은 "부동산 실적 추정치를 변경하며, 목표주가는 소폭 상향 조정했다"며 "담배 사업의 경우 원재료비 압박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경우 국내 수요 부진이 내년 실적에 부담 요소"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 향후 배당 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시 밸류에이션 눈높이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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