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새들은 구름 낀 아침에도 노래할 수 있다”
2023. 11. 10. 00:26
어디 새들뿐이랴. 나도 그대도 새처럼 노래할 수 있네. 겨울이라 휘파람새의 맑은 노래를 들을 수 없지만, 일찍 잠이 깨어 창문을 열면 나는 호륵~호르륵~ 휘파람부터 부네. 휘파람을 불고 나면 내 마음은 쉼을 얻고 쉼은 삶의 감각을 정화해주지.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면 구름이나 안개 자욱한 아침에도 내 마음의 하늘은 청명청명. 나는 문명의 때를 벗겨내고 구름 낀 아침에도 노래하는 자연의 적자(嫡子)로 살고 싶네. 남은 생은 그렇게 즐기다 가고 싶네.
고진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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