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4.26추모공원 위령탑 디자인 결정...내년 4월26일 ‘추모제’ 거행 [의령소식]

최일생 2023. 11. 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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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일원에 조성될 '의령4·26추모공원' 위령탑 최종 디자인이 결정됐다.

의령군은 이번 위령탑 건립 디자인 선정이 있기 전의 과정인 보상계획통지, 보상계획공고, 감정평가, 보상 협의까지 아무 잡음 없이 순조롭게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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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일원에 조성될 '의령4·26추모공원' 위령탑 최종 디자인이 결정됐다.

건립될 위령탑은 희생자·유족·현세대, 이 모두를 위한 위령탑으로 지어진다. 희생자 넋을 '추모'하고, 생존자인 유가족을 '위로'하고, 지금 우리 세대에게는 다시는 비극적인 죽음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세 가지 요소를 위령탑 디자인에 담았다.


위령탑은 석재벽으로 둘러싼 모양에 두 손으로 하얀새을 날려 보내는 형상을 표현했다. '하얀새'는 희생자 넋을 좋은 곳으로 날려 보낸다는 의미이고, '두 손'은 유가족의 간절한 바람으로 희생자를 좋은 곳으로 떠나보내고 아픔에서 벗어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석재벽은 3단 돌기둥으로 단 높이를 달리해 퍼져나가는 모양새를 취했는데 국가 공권력에 의한 희생이 더는 없어야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특히 돌기둥의 높이와 석재벽을 받치는 기단부의 넓이를 426cm 설계해 4·26추모공원의 의미를 다잡았다.

위령탑 비문에는 희생자 이름과 우범곤 총기 사건 배경과 결과, 위령탑 건립취지문을 새겨 기록하기로 했다.

의령군은 이번 위령탑 건립 디자인 선정이 있기 전의 과정인 보상계획통지, 보상계획공고, 감정평가, 보상 협의까지 아무 잡음 없이 순조롭게 끝마쳤다. 의령군 의지, 유족들의 간절함, 지역주민 협조가 한데 모여 추모공원 조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40년 눈물 마를 날 없는 의령에 '손수건' 같은 4.26추모공원 건립을 서두르겠다. 억장 무너지는 긴 세월을 참아온 유족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하루도 지체할 수 없다"며 "역사적 사명감으로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기필코 완수해 국민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의령군 ‘내고장 내직장 주소갖기 캠페인’

의령군은 7일 의령소방서에서 ‘내고장 내직장 주소갖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내고장 내직장 주소갖기 캠페인과 더불어 진행하는 맞춤형 인구증가시책 설명회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의 심각성을 인지해, 전입자 가이드북에 따른 인구증가시책을 홍보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의령소방서 관외 주민등록 직원 대상으로 전입세대 정착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신혼부부와 청년 직원에게는 출산·양육 및 청년 지원 정책 등의 맞춤형 인구증가시책 안내를 통해 의령군 전입을 독려했다.

군은 연말까지 관내 유관기관과 기업체를 차례로 방문하여 맞춤형 인구증가시책 설명회를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

◆의령군 공무원, 농촌 일손돕기 ‘구슬땀’

의령군은 8일, 9일 이틀간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공무원들이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번 일손돕기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가을철 영농기에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의령군 공무원 350여 명은 단감·대봉감 농가 23농가(26ha)에 투입돼 수확에 힘을 보탰다.


군은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를 하반기 농촌일손돕기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과 협력해 농가에 인력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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