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공항, 빈대 검사 진행...“한국서 유입될 걱정 말라”

지난 8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교통공사 용산차량기지에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빈대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특별 살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연합뉴스

홍콩 당국이 한국에서 빈대가 출현한 것에 대응해 공항에서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빈대 유입’을 걱정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밤 홍콩 식품환경위생서가 공항에서 여행객을 상대로 빈대에 관한 교육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또 보건 관리들과 함께 공항과 항공기의 위생 환경에 관계자들이 주의를 기울이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다.

이와 함께 항공 여행객을 대상으로 빈대에 관한 안내 책자를 전날 배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리비 리 홍콩 보건차관은 한국 여행객들에 의한 빈대의 홍콩 유입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알고 있다면서도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의학적 관점에서 빈대는 인체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이것은 해결해야 하는 위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홍콩 매체들은 한국에서 빈대가 출현한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 주의사항과 함께 빈대가 앞서 출현한 영국, 프랑스 여행객들로부터 옮겨왔다는 한국 보도를 전하고 있다.

홍콩 여행사 EGL투어 관계자는 전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국행 여행을 취소한 고객이 없으며 자신도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호텔소유주연합의 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빈대 발생이 해외 어느 지역에서 심각한지를 당국이 더 명확하게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과 동남아의 상황이 심각하다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