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고려거란전쟁', 내가 제일 어른…아직 기운 안 딸려" (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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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의 왕' 최수종이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10년 만에 사극에 출연한다.
특히 '고려 거란 전쟁'은 최수종이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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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사극의 왕' 최수종이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10년 만에 사극에 출연한다.
KBS 2TV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우성, 김한솔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이 참석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수종은 학식은 물론 지략이 뛰어난 문관이자 고려의 운명이 걸린 전투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역을 맡았다. 특히 '고려 거란 전쟁'은 최수종이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수종은 "'고려 거란 전쟁'에 큰 세 개의 전쟁이 있다. 전쟁 드라마 같지만 인물에 대한 드라마다. 사람이 모여서 가장을 이루고 사회를 이루고 나라를 이룬다"라며 "사실 결론은 다 나와있다.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진짜다. 저를 믿어달라"라며 '고려 거란 전쟁'을 소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랜만에 사극에 임한 소감을 묻자 최수종은 "제가 대하 드라마에서 거의 막내였다. 이번 대하 드라마는 제가 제일 어른이다. 저보다 선배가 없다. 제가 움직이면 후배들이 다 일어난다"라며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최수종은 "강감찬 역을 소화하면서 작가가 써준 내용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표현했다. 많은 후배들이 있어서 NG 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수종은 대본을 읽을 때 사전을 검색하며 단어의 장단을 표시하는 등의 노력을 전했다.
이어 "제가 대하 드라마를 몇 편 했을 뿐인데 '사극의 왕'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드라마를 할 때 마찬가지로 부담감은 크다. 기운은 안 딸린다. 아직도 뛰고 날고 날아다닌다"고 이야기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KBS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최수종은 "더 잘 만들어져야 하고 인물을 잘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작가, 감독님이 원하는 강감찬의 표현을 충분히 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KBS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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