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철회…‘5일 계속’ 예상됐던 국회, 1시간15분만에 끝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의 정면충돌이 예상됐던 9일 국회 본회의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철회라는 '깜짝 결정'으로 인해 1시간 15분여 만에 마무리됐다.
이날 본회의는 당초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예고로 13일까지 최소 5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큰 충돌 없이 끝났다.
동시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철회' 전략 파악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 철회를 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정면충돌이 예상됐던 9일 국회 본회의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철회라는 ‘깜짝 결정’으로 인해 1시간 15분여 만에 마무리됐다.
이날 본회의는 당초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예고로 13일까지 최소 5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큰 충돌 없이 끝났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되자 전원 퇴장해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상정하기에 앞서 “여야 간 의견 차이가 매우 큰 안건이어서 교섭단체 대표 두 분과 진행 방법에 관해 협의했으면 좋겠다”며 여야 원내대표를 의장석으로 불러 모았다.
잠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나둘 본회의장을 나서더니 결국 전원 퇴장했다. 여당의 급작스러운 퇴장에 민주당 의원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동시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철회’ 전략 파악에 나섰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사전에 여당의 전격 철회 가능성을 감지하고는 있었지만, 실제 철회가 이뤄지면서 당황한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잠시 본회장을 비운 소속 의원들도 부랴부랴 소집했다.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 철회를 결정했다. 이후 국회 본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의원 70여명은 ‘거짓 민생 탄핵소추 국민들은 분노한다’‘정쟁 유발 탄핵중독 민주당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거대야당 입법독재 민주당은 각성하라’고 적힌 손팻말도 들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규탄집회에서 “(민주당이) 탄핵 중독이라는 치유 불가능한 불치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면서 “민주당이 또 기각될 것이 분명한데 탄핵을 시도하는 것은 내년 총선을 위한 정치적 의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막판에 포기하면서 민주당의 법안 처리에는 걸림돌이 없었다.
한편 주식 관련 메시지가 포착돼 논란이 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신임 국무의원으로서 인사차 발언대에 서자 민주당 의석에서 “주식 투자하지 마”라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김 의장이 산회를 선포하자 “내일 본회의 열어주세요”“탄핵안 (처리할 수 있게) 본회의 열어주세요”라고도 외쳤다.
박장군 신용일 기자 genera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필리버스터’ 포기하고 ‘이동관 구하기’ 택한 국민의힘
- 홍익표 “10억 주면 마약 막나?” 한동훈 “마약 예산으로 갑질”
- 집 문 여는 여중생 성폭행, 감금 뒤 부모 돈까지 뜯어
- 인천공항서 쓰러진 日남성 구하고 보니 ‘이 사람’이었다
- “안철수, 20분간 내 욕을”… 이준석 밝힌 ‘복국집 고함’ 전말
- 엘베 없는 4층, 쌀 3포대…택배기사 “XX 높네” 패대기
- 한동훈 “탄핵 할테면 하라”… 고민정 “착각 빠진 관종”
- “문앞 요구르트가 열흘째”…성북구 빌라서 70대 고독사
- 응급실 온 ‘손상’ 환자 중 1020 급증… sns 인증샷 대책 필요
- 민주당, 이동관 탄핵은 ‘하루 더 검토’…한동훈 탄핵은 ‘일단 멈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