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무선통신 2등?…KT "통계 기준 바꿔야"

남궁경 2023. 11. 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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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 2위에 오르자 KT가 사람이 사용하는 회선 점유율의 격차는 여전하다고 반박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9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SK텔레콤이 3116만8214개, LG유플러스가 1801만6932개, KT가 1713만3388개로 각각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차량 관제와 원격관제, 무선 결제 등 IoT 회선을 중심으로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며 KT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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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9월 기준 통신 2위사업자 올라
KT "사람회선과 IoT 회선 명확 구분해야"
LGU+ "사물지능통신 큰 성장 기대되는 분야"
서울시내 한 통신사 매장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 2위에 오르자 KT가 사람이 사용하는 회선 점유율의 격차는 여전하다고 반박했다. KT는 사람이 사용하는 회선과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명확하게 구분해야한다고 밝혔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9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SK텔레콤이 3116만8214개, LG유플러스가 1801만6932개, KT가 1713만3388개로 각각 집계됐다.

통신사업자 3사로 재편된 이후 줄곧 3위를 유지하던 LG유플러스가 2위 KT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차량 관제와 원격관제, 무선 결제 등 IoT 회선을 중심으로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며 KT를 따돌렸다. 전체 IoT 회선 수는 SK텔레콤 650만3796개, LG유플러스 599만9223개, KT 217만5251개의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휴대폰 가입자로만 따지면 SK텔레콤이 2309만 4699명, KT가 1359만1062명, LG유플러스가 1101만874명으로 순으로 나왔다. KT와 LG유플러스 순위는 뒤바뀌질 않았다.

이에 대해 KT는 사람이 사용하는 휴대폰,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 등의 가입자와 사물이 사용하는 회선을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람 회선과 사물지능통신을 한 곳에 묶어 통계를 낼 경우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영걸 KT 커스터머부문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이날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무선통신 서비스에 사람과 사물이 쓰는 사물지능통신이 혼재돼 있다"라며 "예전에는 사물지능통신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원격관제 시장이 늘면서 이를 나눠서 보는 관점이 좀 더 통신시장을 명확하게 조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 멀티 디바이스 등 가입자 점유율 측면에서 보면 202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시장의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사물 기반 회선에서 LG유플러스가 급격히 늘면서 원격관제 부분에 대한 (사업자별)전략적 선택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철호 KT 정책협력실 사업협력담당(상무)은 "이용자 해석과 판단에 오해 없도록 과기정통부도 어제 사람과 사물 통신 구분해서 집계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안다"며 "개편 논의할 때 적극 의견 개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KT 입장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서비스는 기존 B2C 시장에서 B2B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 중 사물지능통신은 앞으로 카인포테인먼트, 스마트팩토리, UAM 등 신산업 분야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유플러스는 향후 확대되는 B2B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 가치와 혁신 경험을 통해 선도적인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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