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 공격포인트' 홍현석, 이번엔 공격포인트 기록할 차례

홍현석(KAA헨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헨트에서 2경기에 1번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홍현석. 이번에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차례다.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 코파보귀르의 코파복스뵈들뤼르에서 헨트와 브레이다블리크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B조 4차전을 치른다. 헨트는 조 1위(승점 7), 브레이다블리크는 최하위(승점 0)에 위치해있다.

홍현석은 올 시즌 헨트에서 공격포인트를 쌓는 페이스가 좋다. 16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2경기당 1공격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다. 이는 지난시즌 54경기 9골 9도움(경기당 0.33공격포인트)보다 괜찮은 흐름이다.

이색적인 기록도 쌓고 있다. 소속팀 경기에서 이른바 '퐁당퐁당'처럼 어떤 경기에서 침묵하면 다음 경기에서는 무조건 득점이나 도움을 적립한다. 8월 25일 아포엘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이후 무려 8경기나 이어오고 있는 기록이다.

홍현석(KAA헨트). KAA헨트 홈페이지 캡처

이번 경기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차례다. 홍현석은 2일 열린 파트로아이스덴과 벨기에컵에서 후반 32분 타릭 티수달리가 내준 공을 골문 가까운 곳에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신고했다. 그 다음 샤를루아와 리그 경기에서는 88분간 활약했음에도 골이나 도움을 적립하지 못했다.

공격포인트를 쌓기에 적절한 상대를 만났다. 브레이다블리크는 조 최약체로, 지난 경기에서 헨트가 5-0 대승을 거둔 상대다. 홍현석도 이 경기에서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와 후반 24분 기프트 오르반의 쐐기골을 도왔다.

이번 경기에서도 교체로 나설 가능성이 다분하다. 홍현석은 지난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고, 브레이다블리크는 후보들을 내세워도 낙승을 전망할 수 있는 상대다. 아이슬란드 원정이라는 변수는 있어도 홍현석에게 휴식을 부여할 확률이 높은 이유다.

그래도 공격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다. 상기했듯 홍현석은 브레이다블리크와 지난 맞대결에서도 교체 출장해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 교체로 경기에 나오더라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공산이 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KAA헨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