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집에 쓰러진 반려견…포기하지 않은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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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주택에서 의식을 잃은 반려견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된 뒤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다.
홍 소방장은 즉시 반려견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2분가량 지나자 반려견이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외산119안전센터 소속 이형규 소방위와 임지연 소방교가 반려견을 넘겨받아 5분 더 심폐소생술을 하자 반려견은 의식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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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불이 난 주택에서 의식을 잃은 반려견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된 뒤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다.
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5분께 청양군 남양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주택 지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연기가 가득 찬 집안을 수색하던 홍성수 청양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방장은 거실 구석에 엎드려있는 반려견을 발견해 밖으로 구조했다.
반려견은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숨을 쉬지 않았고, 심장 쪽에서는 미동도 느껴지지 않았다. 피부 일부에 화상과 구강 쪽에 검은 그을음이 나타나기도 했다.
홍 소방장은 즉시 반려견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2분가량 지나자 반려견이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외산119안전센터 소속 이형규 소방위와 임지연 소방교가 반려견을 넘겨받아 5분 더 심폐소생술을 하자 반려견은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반려견은 보호자에 의해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반려견의 생명을 되살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반려견이 당일 밤에는 힘들어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건강한 상태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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