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좌타’ 이도류… 오타니 전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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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야구선수'라는 수식어는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설명으론 부족하다.
그는 12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 '오타니 룰'(선발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라도 공격 포지션에 남아 지명타자로 경기를 뛰도록 한 것)을 만들었다.
'오타니 쇼헤이의 위대한 시즌'은 오타니의 학창시절부터 닛폰햄 파이터스 시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전쟁, 놀라운 데뷔와 2년의 침체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이르는 오타니의 모든 것에 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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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플레처 지음, 문은실 옮김
위즈덤하우스, 368쪽, 1만9800원
‘최고의 야구선수’라는 수식어는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설명으론 부족하다. 그는 12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 ‘오타니 룰’(선발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라도 공격 포지션에 남아 지명타자로 경기를 뛰도록 한 것)을 만들었다. 투타겸업 선수 오타니가 타석에 더 많이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규칙이다.
오타니는 올해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타자로는 홈런 44개를 쳐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투수로는 선발 10승을 거뒀다. 그가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건 과거의 시행착오, 그리고 계속된 도전으로 쌓은 경험 덕분이다. ‘오타니 쇼헤이의 위대한 시즌’은 오타니의 학창시절부터 닛폰햄 파이터스 시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전쟁, 놀라운 데뷔와 2년의 침체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이르는 오타니의 모든 것에 관한 기록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오타니의 이야기에 디테일을 더해준다. 오타니는 왼손으로 타격하고 오른손으로 던진다. 우투좌타는 일본에서 ‘쌍도술’을 의미하는 이도류(二刀流)로 불렸다. 이 흔치 않은 조합은 그에게 큰 이점이 되었는데, 이 기술을 연마한 것은 사실 돈 때문이었다. 오타니는 어린 시절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많이 쳐서 구장 옆을 흐르던 이사와강에 공을 너무 많이 빠뜨렸다. 왼쪽 필드로 공을 쳐내는 방법을 연구할 수밖에 없었다.
조 매든 전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감독은 책의 서문에서 오타니에 대해 “우리가 여태까지 본 적 없는 선수”, “경기 그리고 경쟁 자체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이끌어내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책을 쓴 야구 전문기자 제프 플레처는 1997년부터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과 월드시리즈, 올스타게임에 관한 기사를 써 왔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머니볼’ 시대와 베리 본즈가 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화려했던 시절을 취재했다. 2012년부터 서던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에서 LA 에인절스를 담당하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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