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고리’ 끊어 낸 롯데케미칼, ‘새 포트폴리오’로 재도약 속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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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침체됐던 글로벌 석유화학 시황이 조금씩 꿈틀거리면서 롯데케미칼이 6분기 만에 적자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의 글로벌 경영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투자는 계획대로 이어나겠단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급격한 국제 정세 및 화학산업 변화에 맞춰 기존 사업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 등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를 추진하고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 사업 등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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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업황 저점 통과…"점차 안정화 되고 있어"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불황 돌파…추진 중인 투자건 차질 없어
최근 침체됐던 글로벌 석유화학 시황이 조금씩 꿈틀거리면서 롯데케미칼이 6분기 만에 적자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의 글로벌 경영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투자는 계획대로 이어나겠단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재빨리 정리하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9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장기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석화 업황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롯데케미칼은 1년 반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김민우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은 컨퍼런스콜에서 “업황이 큰폭으로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중장기적 산업 사이클 측면에서 업황은 지난해 3, 4분기 저점 이후 바닥을 통과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신증설이 이어지고 수요 회복은 글로벌경기둔화로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지난 수년 간 지속 된 신증설 부담 완화 상황에서 수요의 점진적 회복이 맞물리면 이는 속도감 있는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목표 변함 없어"…롯데케미칼, '변신'속도
이처럼 어려운 업황이 전망되는 상황 속에서도 롯데케미칼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운영 최적화,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김 상무는 “최근 석유화학 상황 보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변동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돼 시황 반등을 단언하기 쉽지 않으나,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개선은 구체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국내 사업은 정리하고, 회사가 집중하는 핵심 사업 투자는 변동없이 지속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1월 파키스탄 스테이 생산법인 매각 후 2~3분기 중국 등 공장을 청산 및 매각했다.
김민우 상무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전략 방안에 부합하지 않는 국내 사업은 정리해 경영합리화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롯데머티리얼즈의 해외동박 생산 거점 확보 등 핵심 투자와 필수적인 정상 투자 외 건들은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시기를 잡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시설투자비(CAPEX)가 증가했지만, 고객사 수요가 확실한 만큼, 계획대로 진행하겠단 입장이다.
김 상무는 “미국에서는 여러가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CAPEX가 증가한 게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추진 중인 양극박 사업도 당초 계획 대비 투자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박 유기용매는 비(非) 중국 공급체에 대한 필요성이 많은 고객사들로부터 제기돼 북미 생산거점을 갖고 공급하는 것은 물량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양극박 유기용매는 비(非) 중국 공급체에 대한 필요성이 많은 고객사들로부터 제기돼, 북미 생산거점을 갖고 공급하는 것이 물량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발표된 투자계획들 또한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종원 재무혁신본부장(CFO)은 “재 신규 투자는 비전 달성 및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우선순위가 낮은 투자들은 시기를 이미 적절히 조정해놨다”며 “이미 발표한 투자계획들은 일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소사업의 CAPEX는 2030년까지 3조원으로 잡았다. 매출도 3조를 목표한다. 롯데케미칼은 “급격한 국제 정세 및 화학산업 변화에 맞춰 기존 사업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 등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를 추진하고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 사업 등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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