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김동준 "전역 후 복귀, 장군인 줄 알았는데..." (엑's 현장)[종합]

이슬 기자 2023. 11.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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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준이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을 선택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고려 거란 전쟁'을 선택한 김동준은 "살면서 가장 열정이 가득 찼던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났다"라며 작품과 첫 만남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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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김동준이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을 선택했다.

KBS 2TV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우성, 김한솔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이 참석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월 김동준은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고려 거란 전쟁'을 선택한 김동준은 "살면서 가장 열정이 가득 찼던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났다"라며 작품과 첫 만남을 떠올렸다.

김동준은 "'군 전역하고 장군으로서 큰 획을 그어보겠다'고 대본을 봤는데, 왕 역할이더라"라며 "부담감을 가진 상태에서 조사를 하고 자료를 찾아 보니 이런 인물을 내가 연기할 수 있게 제안해 주신 게 너무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감독님을 만나면서 더 확고해졌다"는 김동준은 "내가 가지고 있던 열정을 현종이라는 인물과 함께 펼쳐나가면 나에게도 큰 성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동준은 그동안 정통 사극 해보고 싶었다고. 그는 "긴 호흡을 내가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지 생각했다. 이 긴 호흡을 최수종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고민할 게 없더라. 가장 큰 선생님이자 조력자,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최수종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선배님과 호흡은 제가 분명 황젠데 두 손을 다소곳하게 모으게 되더라. 겸손하게 질문도 많이 드리면 극 안의 인물로서도 대답을 해주시고 사람 김동준으로서 살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는 아버지 같은 최고의 선배님"이라며 최수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하 사극'이라는 장르 자체가 주는 부담감을 묻자 김동준은 "부담감은 어떤 일을 하든 갖고 있는 것 같다. 그 크기의 차이를 떠나서 부담감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보셨던 대하 사극과는 조금은 차별화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아직까지는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한다. '고려 거란 전쟁' 제목대로 인물에 포커싱된 게 아니라 시대를 보여준다. 그 사건들 사이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가 색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라며 '고려 거란 전쟁'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한편,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KBS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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