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웸반야마 향한 뉴욕 팬들의 짓궂은 야유 ”너는 과대평가“

김우중 2023. 11. 9. 17: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2023~24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 웸반야마(가운데)가 4쿼터 중 벤치에 앉아 코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9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2023~24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 웸반야마(오른쪽)가 미첼 로빈슨과 리바운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 첫선을 보인 빅터 웸반야마(19·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악명 높기로 소문난 뉴욕 닉스 팬들과 마주했다. 뉴욕 팬들은 이제 막 NBA 5경기를 소화한 그를 향해 “과대평가”라고 외치며 맞이했다. 웸반야마는 커리어 처음으로 전반 야투 성공 0개라는 굴욕을 맛봤다.

샌안토니오는 9일(한국시간)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과의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105-126으로 크게 졌다. 뉴욕은 시작부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기세에 눌린 샌안토니오는 경기 내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시즌 3패(2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은 ‘신인’ 웸반야마의 정규리그 첫 번째 매디슨 스퀘어 가든 방문이기도 했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경기 전 경기장에 대해 “기대한 것보다 크지 않지만, 분위기는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의 팬들에 대해선 “이곳이 세계 최고의 경기장이라는 말을 들었다. 팀원과 개인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뉴욕 팬들은 신인을 향해 짓궂은 야유로 인사를 대신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닉스 데일리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팬들은 전반전 자유투 라인에 선 웸반야마를 향해 “과대평가”라고 외쳤다. 이제 막 NBA 5경기째를 소화 중인 신인에게 말이다.

홈 팬의 거센 기세에 눌린 탓일까. 웸반야마는 전반 15분 동안 5개의 야투를 모두 놓쳤다. 자유투로만 2득점을 올렸을 뿐이었다. ESPN에 따르면 웸반야마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전반 동안 단 1개의 야투도 성공하지 못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9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2023~24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 브런슨이 웸반야마 앞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면 뉴욕은 주전으로 나선 줄리어스 랜들·RJ 배럿·미첼 로빈슨·제일런 브런슨·쿠엔틴 그라임스가 전반에만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종료 시점 뉴욕이 65-51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이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웸반야바는 뉴욕 센터 로빈슨과의 매치업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브런슨과의 미스매치에서도 3점슛을 허용하기도 했다. 후반에 12득점을 터뜨린 것이 위안이었다. 웸반야마는 이날 30분 동안 14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28.6%에 불과했고, 3점슛 4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김우중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