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文 만나 포옹 "열심히 살겠다"…평산마을서 책 사인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9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 중인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자신의 신간 『디케의 눈물』 사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문 전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포옹하기도 했다.
그는 사인회에 앞서 "시민 여러분 저의 책 사인회에 참석해주시고 이렇게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어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이 시민 여러분 성원 덕에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1시간가량 사인회를 하던 조 전 장관은 책방을 찾은 문 전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 밝은 표정으로 손을 잡으며 포옹했다.
조 전 장관은 사인회를 하던 자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사인회) 계속하세요"라며 다시 자리를 양보했다.
사인회를 진행하던 관계자들은 "오늘 책이 다 팔린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책을 든 채 줄을 선 이들을 만났다. 책에는 대부분 '동행감사!'라는 글을 남겼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책방을 찾은 이들과 반갑게 악수한 후, 밝은 표정으로 사진촬영을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오는 10일 오후 7시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자신의 신간 '부산 북 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정국 상황과 자신의 총선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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