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납치된 리버풀 디아스 아버지, 곧 석방…UN에 인도 예정

김희준 기자 2023. 11.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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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디아스의 아버지가 곧 석방돼 국제연합(UN) 관계자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영국 '90min'은 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매체 '카로콜'을 인용해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LN)이 디아스 아버지를 석방하기로 합의했으며, 그를 UN 관계자들에게 넘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ELN은 콜롬비아 정부 단체인 평화고등위원회와 디아스 아버지 석방과 관련한 의정서를 채택함에 따라 디아스 아버지를 UN 관계자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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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디아스(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루이스 디아스의 아버지가 곧 석방돼 국제연합(UN) 관계자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영국 '90min'은 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매체 '카로콜'을 인용해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LN)이 디아스 아버지를 석방하기로 합의했으며, 그를 UN 관계자들에게 넘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ELN은 1964년부터 활동해온 콜롬비아 반군 게릴라 집단이다.


디아스 아버지는 지난달 29일 ELN에 납치됐다. 콜롬비아 라과히라주 바랑카스 마을에서 디아스 부모는 차량 강도를 당했는데, 어머니는 차에 내던져져 곧바로 경찰에 구조됐지만 아버지는 ELN에 납치돼 행방이 묘연해졌다. 검찰, 경찰, 군 수사관 등 모든 인력이 디아스 아버지를 찾기 위해 동원됐으나 소득을 거두지는 못했다.


디아스는 먼 타국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했다. 안전 문제로 영국을 떠나지 않은 디아스는 지난 6일 루턴타운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다음 유니폼을 들어 "아버지에게 자유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보여 아버지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ELN에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축구선수 디아스가 아닌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의 아들로서 여러분에게 말한다. 아버지는 지칠 줄 모르는 일꾼이자 가족의 기둥이었으며, 현재 납치됐다. 나는 ELN이 하루빨리 아버지를 석방하기를 바라고, 국제기구가 아버지의 자유를 위해 개입할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콜롬비아 당국도 디아스 아버지의 무사 귀환을 위해 힘썼다. 오티 파티뇨 정부 대표단 협상 대표는 정부군과 반군이 8월 3일부터 6개월 휴전에 들어갔다는 점을 강조하며 디아스 아버지를 풀어주는 건 국제 인도법을 준수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정부군과 충돌을 피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마침내 디아스 아버지가 풀려난다. ELN은 콜롬비아 정부 단체인 평화고등위원회와 디아스 아버지 석방과 관련한 의정서를 채택함에 따라 디아스 아버지를 UN 관계자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디아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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