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사이버 보안 무사고…비결은 AI 관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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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관제자동화(SOAR)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금융보안원이 개최한 금융 정보보호 컨퍼런스 'FISCON 2023'에서 김형탁 농협은행 정보보안부 보안대응팀 차장은 'AI를 이용한 보안관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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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관제자동화(SOAR)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시스템 자동화를 통해 일관성을 확보하면서 현재까지 무사고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보안원이 개최한 금융 정보보호 컨퍼런스 'FISCON 2023'에서 김형탁 농협은행 정보보안부 보안대응팀 차장은 'AI를 이용한 보안관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간 농협은행은 디지털 신기술을 지속 도입하면서 보완관제 역량을 강화해 왔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2016년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약 5년간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업무 개선을 추진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보안 데이터 레이크(Data-Lake·대용량 데이터 분석 전용 시스템)'를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보안관제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침해 대응 역량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신규 위협 탐지 ▲위협 판단 자동화 ▲대량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행은 자체 개발한 'NH-SOAR'로 보안관제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예산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별도의 시스템이나 인력 투입 없이 내부 인력만으로 개발됐다. 시스템 내부 로직 확보로 외부의 도움 없이도 수정 및 추가 기능 개발이 가능한 장점을 갖췄다. 이에 따라 위험 이벤트 시나리오 심화 분석과 관제 범위(클라우드·엔드포인트·서비 등)를 확장했다고 김 차장은 강조했다.
김 차장은 "해킹 기술은 점차 고도화하고 있으며 그것을 막고자 많은 시스템이 도입돼 복잡도는 높아졌다"며 "또한 보완관제 인력들이 정보기술(IT) 회사로 대거 이직하면서 숙력된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대응 환경 변화와 다양한 문제점들로 인해 (농협은행의 AI 기반 보안관제 시스템과 같은) 혁신적인 보안 체계가 없으면 외부 해킹 대응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행이 AI 기반의 위험 탐지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안관제의 예측력이 강화되고, 위협 대응 프로세스가 체계화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전통적인 보안 시스템을 우회하는 신규 침해 위협도 탐지하고 있으며 보안 솔루션의 탐지 정확도를 강화하는 정·오탐 판별력도 높아졌다. NH-SOAR을 통해 침해 대응 수준의 일관성을 확보한 것이 보안 무사고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농협은행의 AI 기반 보안관제 시스템은 혁신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농협은행이 이를 통해 국내 금융권 중 업무·데이터·인프라 관점에서 가장 많은 경험 자산을 축적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범농협 전체의 IT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환경도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농협은행은 AI를 활용해 1일 평균 82억5000만건, 연간 3조건의 로그 학습을 수행하고 있다.
김 차장은 "위협 탐지부터 차단까지 보안 관제의 전체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며 "관제 인력들은 클라우드 등 심화 분석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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