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승격 꿈을 향해…K리그2 막판 순위 싸움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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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프로축구 K리그1 승격을 꿈꾸고 있는 K리그2(2부 리그) 팀들이 정규시즌 막판까지 불꽃 튀는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각 팀은 올 정규시즌 2경기씩만을 남겨둬 자동 승격 및 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의 향방은 곧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부산이 우승을 확정하고 1부 리그로 자동 승격하게 된다.
최종 PO 승리 팀은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통해 승격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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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프로축구 K리그1 승격을 꿈꾸고 있는 K리그2(2부 리그) 팀들이 정규시즌 막판까지 불꽃 튀는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각 팀은 올 정규시즌 2경기씩만을 남겨둬 자동 승격 및 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의 향방은 곧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K리그1 하위권에선 강등 팀을 가리는 잔인한 생존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1부 리그 승격에 가장 근접한 팀은 부산 아이파크다. 올 시즌 20승9무5패(승점 69)를 거둔 부산은 9일 현재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12일 전남 드래곤즈와 38라운드 경기에서 2020시즌 이후 4년 만의 1부 리그 복귀 확정을 노린다. 부산은 최근 9경기 8승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최근 5연승 중인 2위 김천 상무(67점)의 추격을 저지하는 게 관건이다. 부산이 전남에 승리하고, 김천이 11일 경남FC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양 팀의 격차는 승점 4점 이상으로 벌어진다.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부산이 우승을 확정하고 1부 리그로 자동 승격하게 된다.
반면 김천이 경남을 잡고, 부산이 비기거나 패하면 순위는 뒤바뀐다. 이 경우 승격 팀은 최종 39라운드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K리그2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거쳐 이겨야만 승격할 수 있다. 승격을 위해선 우승을 노리는 것이 더욱 확실한 방법이다.
K리그2 PO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싸움도 치열하다. 5위 경남(53점)을 바짝 뒤쫓는 6위 전남(50점)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K리그2 3~5위는 준PO와 PO에 나선다. 최종 PO 승리 팀은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통해 승격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강등 수모를 피하기 위한 K리그1 하위권의 처절한 싸움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수원 더비’로 불리는 10위 수원FC(32점)와 12위 수원 삼성(26점)의 12일 36라운드 경기는 벼랑 끝 맞대결로 여겨진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선 수원FC가 모두 이겼다.
최근 6경기 1승1무4패로 고전 중인 수원 삼성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번 수원 더비에서 지면 1995년 창단 이래 최초로 자동 강등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특히 탈꼴찌 경쟁 중인 11위 강원FC(27점)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36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더욱 머리가 복잡해진다. 남은 37·38라운드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는 극한 상황으로 내몰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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