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냐, 전적이냐…LG, ERA 0.84·WHIP 0.68 '천적' 만난다
배중현 2023. 11. 9. 15:05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흐름을 바꾼 LG 트윈스가 '천적'을 만난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2차전을 5-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1회 초 4실점하며 0-4로 끌려갔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추격, 뒤집기에 성공했다. 3-4로 뒤진 8회 말 터진 박동원의 결승 투런 홈런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KS 1차전을 패한 LG로선 2차전마저 패했다면 우승 확률(1·2차전 모두 패배 시)이 10%까지 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며 우승 확률을 44.4%(1차전 패배, 2차전 승리 시)까지 끌어올렸다.
한고비 넘겼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LG는 10일 결전지를 수원 KT위즈파크로 옮겨 왼손 투수 에스 벤자민을 상대해야 한다. 벤자민은 앞서 1,2차전에 상대한 고영표, 윌리엄 쿠에바스와 달리 LG전 기록이 '극강'이다. 벤자민의 시즌 성적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 LG전에는 5경기 선발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32와 3분의 1이닝 3자책점)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LG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68, 피안타율도 0.165로 낮다. 9이닝당 볼넷마저 0.84로 수준급. 왼손 타자가 많은 LG는 벤자민만 만나면 경기가 꼬였다.
KS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재원의 존재가 아쉬울 수 있다. 이재원은 올해 벤자민 상대 5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시리즈 2차전 결승포를 터트린 박동원이 11타수 3안타로 '비교적' 선방했다. 하지만 김현수(11타수 2안타)와 오지환(12타수 2안타) 홍창기(12타수 2안타) 박해민(12타수 2안타)을 비롯한 핵심 타자들이 벤자민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보경은 10타수 1안타, 외국인 타자 오스틴도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기대를 거는 건 분위기다. 염경엽 LG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1승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만들어 주는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단기전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는 게 염 감독의 생각이다. LG는 국내 선발 임찬규로 맞불을 놓는다. 임찬규의 성적은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 KT전에는 4경기(선발 3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6.61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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