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계에 따라 출렁…中, 정상회담 앞두고 美 판다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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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워싱턴DC 국립동물원의 명물이었던 판다 일가족을 자국으로 불러들였다.
미·중관계가 판다 일가족의 중국 송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WSJ는 분석했다.
WSJ는 미국의 국립동물원 측이 수차례 판다 임대 연장을 제의한 것을 근거로 중국이 의도적으로 판다를 데려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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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워싱턴DC 국립동물원의 명물이었던 판다 일가족을 자국으로 불러들였다. 중국 측은 계약 만료에 따라 데려온다고 설명했지만 경색된 미-중관계가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서 돌보던 판다 3마리가 8일(현지시간)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미·중관계가 판다 일가족의 중국 송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날 돌아간 판다들은 짝을 맺은 암컷 메이샹과 수컷 톈톈, 그리고 새끼 수컷 샤오치지다. 메이샹과 톈톈은 2000년 12월 미국으로 건너와 약 23년 동안 워싱턴 동물원에서 지냈다. 2020년 8월에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샤오치지를 낳아 관심을 모았다.
중국 측은 샤오치지 가족의 반환 건에 대해 “메이샹과 톈톈은 2000년부터 20년 넘게 미국에 있었고, 지금은 고령으로 인한 노인성 질환까지 앓고 있다. 새끼 판다도 번식기가 시작되는 만 3살 전에 중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가능한 빨리 중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판다 가족에게도 더 좋은 선택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WSJ는 “이번 판다 반환 사례는 중국의 ‘징벌적 판다 외교’의 일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징벌적 판다 외교란 중국이 다른 나라와 관계가 틀어질 때, 임대해준 판다를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것을 말한다. WSJ는 미국의 국립동물원 측이 수차례 판다 임대 연장을 제의한 것을 근거로 중국이 의도적으로 판다를 데려갔다고 분석했다. 과거 비슷한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과 사이가 안 좋은 티베트의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진행하자 중국은 미국에서 태어난 판다 두 마리를 본국으로 즉시 불러들였으며, 2010년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서 국빈 대접을 받자 그해 미국에 있던 판다들의 대여 기간을 연장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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