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도 수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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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가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대목을 맞은 편의점 업계는 해외 영업점에서 빼빼로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며 '데이 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빼빼로데이 행사를 진행한 지난해 11월 몽골 CU의 빼빼로 매출은 전월 대비 3.7배 증가했다.
지난해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 쿠키·스낵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10배나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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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40주년 맞아 세계인의 행사로
‘빼빼로데이’가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대목을 맞은 편의점 업계는 해외 영업점에서 빼빼로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며 ‘데이 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본격적으로 빼빼로데이를 알린 몽골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반응이 뜨겁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올해 빼빼로데이를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빼빼로데이 행사를 진행한 지난해 11월 몽골 CU의 빼빼로 매출은 전월 대비 3.7배 증가했다. 하루 평균 손님 수는 전월 대비 206% 늘었고, 점포당 평균 객단가도 135.2% 증가했다.
몽골에는 총 370개의 CU편의점이 진출해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는 곳곳에 국내 편의점이 자리해 있어 우리나라 도심과 풍경이 비슷하다고 방문객들은 입을 모은다. 한류 확산과 맞물려 우리나라의 ‘편의점 문화’가 가장 잘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140개 점포가 있는 말레이시아 CU 역시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 손님 수가 전월보다 110% 늘었고, 하루 평균 매출액은 111.4% 증가했다. 빼빼로와 연관 상품인 초콜릿, 캔디 등을 포함한 스낵류 전체 매출은 무려 91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올해도 이들 국가의 점포에 빼빼로데이 홍보물과 전용 코너를 마련하고 제과류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기 빼빼로 6종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몽골에서는 초콜릿 상품 20여종까지 품목을 확대해 행사 규모를 키웠다. 11월에도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면 빼빼로 3개를 꽂아주는 이색 이벤트도 준비했다.
GS리테일도 몽골과 베트남에 위치한 GS25 매장에서 빼빼로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GS25 편의점은 현재 몽골에 257개, 베트남에 219개 점포가 각각 진출했다. 지난해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 쿠키·스낵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10배나 뛰어올랐다.
롯데웰푸드는 케이팝스타를 통해 해외에서 빼빼로데이 문화를 알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빼빼로 공식 앰버서더로 케이팝 걸그룹 ‘뉴진스’를 발탁했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빼빼로 수출액은 2021년 350억원에서 지난해 480억원으로 37.1% 늘었다. 올해는 52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리핀, 홍콩, 대만, 카자흐스탄 등 17개국에서 뉴진스와 협업한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거대 도심지인 뉴욕과 LA가 주요 거점이다. 지난달 16일부터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가에 빼빼로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또 LA 주요 명소를 오가는 버스에도 빼빼로 광고 이미지를 삽입한다.
빼빼로는 2021년부터 매년 2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롯데웰푸드의 효자 상품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매출액으로는 국내 비중이 해외보다 약 3배 높지만 아동·청소년 인구가 많은 제3세계 국가에서 매출 신장률이 높다”며 “정체된 국내시장의 한계를 넘어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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