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지속되자…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축소

김민영 2023. 11. 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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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3주 연속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중 대출 금리의 상승과 매도·매수인 간 희망 가격 격차로 인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전체적인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서울 전체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0.05% 올랐으나 서울과 마찬가지로 전주(0.08%)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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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매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 줄어
전세 선호 이어지며 전셋값은 상승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3주 연속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주춤한 매매가격과 달리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 폭은 최근 들어 둔화되고 있다. 10월 셋째 주 0.07%였던 상승률은 10월 넷째 주 0.05%, 10월 다섯째 주 0.04%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에 다시 0.01%포인트 줄어들었다.

서울(0.07→0.05%)과 수도권(0.07→0.04%)의 상승 폭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지난주까지 상승세였던 인천이 -0.02%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다만 지방(0.01→0.02%)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관망세로 돌아선 수요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중 대출 금리의 상승과 매도·매수인 간 희망 가격 격차로 인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전체적인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서울 전체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북(-0.01%)과 노원(-0.01%)이 하락 전환했으며, 강남·구로·동작이 0.00%로 보합을 보였다. 중구(0.14→0.04%), 용산(0.19→0.11%), 동대문(0.18→0.12%), 서대문(0.09→0.04%) 등은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도는 0.05% 올랐으나 서울과 마찬가지로 전주(0.08%)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지난주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던 인천은 이번 주 0.02%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지방(0.01%→0.02%)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대전(0.06%)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고, 세종(-0.01%)은 전주(-0.06%)보다 낙폭을 줄였다. 또 충북(0.07→0.13%), 강원(0.03→0.12%), 전북(0.03→0.08%) 등이 상승 폭을 키웠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똑같이 0.12% 오르며 16주 연속 상승했다.고금리에 따른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전세 선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0.20%→0.20%)이 상승 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0.19%→0.21%)과 지방(0.03%→0.04%)은 상승 폭을 키웠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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