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전청조, '미성년 성폭력' 묵인 의혹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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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자신이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묵인했다는 의혹이 녹취록을 통해 다시금 불거졌다.
9일 디스패치는 지난 7월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학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 관련 학부모 간담회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남현희와 전청조가 인지하고 있는 피해 상황과 해결책 등 내용이 담겼다.
지난 3일 이 매체는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학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의 전말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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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자신이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묵인했다는 의혹이 녹취록을 통해 다시금 불거졌다.
9일 디스패치는 지난 7월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학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 관련 학부모 간담회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남현희와 전청조가 인지하고 있는 피해 상황과 해결책 등 내용이 담겼다.
남현희는 "저 나름대로 계속 J코치의 행동을 체크를 하고 있었다. 사실 저는 J코치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면 의심되는 행동이 저한테는 안보였기 때문에"라며 "A한테도 제가 단둘이 한 두 번 정도 얘기를 나눴다. 선생님이 너한테 뭐라고 하거나 그런 거 있으면 다 얘기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 생각 없이 했던 행동, 여학생들이 받아들이기에 이거 성추행인데라고 하면 성추행인것. 그러니 티끌만큼이라도 무언가 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코치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음을 밝혔다.
또 "그때 당시에 J코치가 학생들한테 집착을 하니까 저는 그게 장점이라고 보였다. J코치 열정이 대단하네, 지금 돈이 되게 필요한가 등등의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청조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그는 "저희 가족 중에 경찰도 있고 검사도 있고. 굉장히 친분이 있는, 성에 대한 문제에 대한 검사직을 맡고 계신다. 그래서 제가 자문을 구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당장 이제 내일부터 J코치가 안 계신 걸 아이들이 알텐데"라고 학부모가 이의를 제기하자 전청조는 "군대 갔다고 해라. 군대 안 다녀오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지난 3일 이 매체는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학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의 전말을 보도했다. 남현희의 펜싱 학원에서 근무하던 J코치는 학생 A양과 B양을 성폭행했으며,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현희는 이같은 사건을 전해들었음에도 J코치에 대한 징계는커녕 피해자와 가해자간 분리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A양의 가족은 "J코치는 징계는 없었다. 그룹 레슨을 했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전청조는 3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 서울 송파경찰처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경찰이 파악한 그의 사기 행각 피해자는 20명, 피해 규모는 약 26억 원이다. 경찰 측은 남현희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치고 추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10일 오전 7시 30분에 전청조를 송치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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