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이 자세'로 낮잠… 몸 전체 망가뜨린다
이해나 기자 2023. 11. 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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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학생 등 피로한 날엔 휴식시간을 이용해 책상에 엎드려서 쪽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책상에 엎드려 자면 안압이 높아지고 척추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엉덩이와 등뼈가 천장을 향해 꺾이면서 목 인대와 척추가 틀어져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엎드려 자는 자세를 피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엎드려 자야만 한다면 상체가 지나치게 굽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쿠션이나 책 등을 얼굴에 받치고 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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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학생 등 피로한 날엔 휴식시간을 이용해 책상에 엎드려서 쪽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책상에 엎드려 자면 안압이 높아지고 척추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엎드려 자면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녹내장은 안압으로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약해지는 질환이다. 엎드린 자세는 머리와 목이 받는 압력을 높이고, 안구 혈액순환을 방해해 안압을 높인다. 안압은 1㎜Hg만 낮아져도 녹내장 진행 속도가 10% 늦춰질 정도로 녹내장 발생과 관련이 크다. 실제 고대안암병원 안과 유정권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천장을 보고 누웠을 때 눈의 안압은 14.65㎜Hg이었다. 그러나 엎드려 자면 15.65㎜Hg에서 19.4㎜Hg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다. 엉덩이와 등뼈가 천장을 향해 꺾이면서 목 인대와 척추가 틀어져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이 지속되면 심각한 척추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 이외에도 가슴과 위도 압박을 받으면서 위의 소화과정을 방해해 ▲명치 통증 ▲더부룩함 ▲트림 등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엎드린 자세에서는 목 옆과 뒷부분 살이 접혀 노화의 상징인 목주름이 생기기도 쉽다.
따라서 엎드려 자는 자세를 피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엎드려 자야만 한다면 상체가 지나치게 굽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쿠션이나 책 등을 얼굴에 받치고 자야 한다. 또 허리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몸과 책상 사이 10~15cm 간격을 두고 엎드려 몸의 무게를 책상에 실리게 해야 한다.
한편, 책상에 다리를 올려놓고 자는 자세도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 다리를 책상에 올리면 요추 부위에 압력이 증가하고 골반이 틀어질 수 있다. 이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면 요추를 지지하는 좌‧우측 근육과 인대가 비대칭적으로 늘어나면서 경직돼 만성 요통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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