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늘도로’ 연다…대구시 UAM 상용화 서비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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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미래 교통으로 주목받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나선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TK신공항) 개항(2030년 목표)에 맞춰 대구 도심에서 TK신공항까지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하늘 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9일 TK신공항 개항 후 대구 도심과 TK신공항을 20분 이내에 오고 갈 수 있는 UAM 상용화 서비스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UAM 선도도시로서 TK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도심 하늘 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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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미래 교통으로 주목받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나선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TK신공항) 개항(2030년 목표)에 맞춰 대구 도심에서 TK신공항까지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하늘 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9일 TK신공항 개항 후 대구 도심과 TK신공항을 20분 이내에 오고 갈 수 있는 UAM 상용화 서비스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에 UAM 상용화 서비스 노선 개발,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입지분석, 이용수요 조사, 이용 가능한 공역 개발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K-UAM 컨소시엄’(SKT,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UAM 생태계 조성과 공동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는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시범사업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버티포트는 5대 핵심거점인 동대구역, K2(군공항) 이전 터, 대구시 신청사, 서대구역, 5군수지원사령부 이전 터를 중심으로 구축한다. 즉시 운항이 가능하고 이용 수요가 많은 동대구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핵심거점 구축 후 학정지구, 캠프조지, 테크노폴리스, 수성못 등 UAM 이용 수요가 많고 입지 확보가 가능한 곳에 구·군과 협력해 버티포트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경북 경주, 포항, 울산 등 영남권 거점도시와 상용화 노선을 개발해 영남권 모든 곳에서 여객과 물류가 TK신공항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UAM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운항노선은 시민 수용성과 안전성을 감안해 하천, 도로, 철로 위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운항거리는 버티포트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50㎞ 내외로 운항시간은 20분 이내(시속 15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의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에 따르면 운항요금은 15만원 정도로 추정되고 운항고도는 300~600m, 소음은 헬기의 20% 수준인 63㏈이다. 2035년 이후 기술이 고도화되고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요금은 2만5000원 정도로 인하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UAM 선도도시로서 TK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도심 하늘 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020년 5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25년에 수도권, 2030년에는 전국으로 UAM 상용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올해 UAM 기본법을 제정했으며 기체인증 가이드와 버티포트 설계기준 등 세부 규정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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